수입물가 급등에 7월 교역조건 역대 최저

2022-08-3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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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한국은행 현판[사진=연합뉴스 ]

국제 유가 상승 등의 여파로 수출 가격보다 수입 가격이 더 크게 올라 지난달 교역조건 지표가 2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182.55)는 1년 전보다 22.7% 상승했다. 20개월 연속 오름세로, 6월(20.4%)보다 높았다. 광산품이 70.7%올랐고, 농림수산품도 24.2% 올랐다.
 
공산품 중에서는 화학제품(19.7%)과 전기장비(18.8%), 섬유 및 가죽제품(17.1%),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4.3%)가 크게 올랐다.
 
수입물량지수(131.55) 등락률은 4.0%로 나타나 6월(-1.2%)에서 상승 전환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23.9% 올랐고, 광산품도 11.0% 상승했다. 반면 제1차 금속제품(-16.1%), 석탄 및 석유제품(-15.3)은 하락했다.
 

지난 22일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월 수출금액지수는 143.16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올랐다. 이는 21개월 연속 상승세다. 품목별로는 섬유 및 가죽제품(-9.5%), 전기장비(-5.1%),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6%) 등이 감소했고, 석탄 및 석유제품(83.8%), 운송장비(17.1%) 등이 증가했다.
 
수출물량지수(124.97)도 3.4% 올라 전월(-2.5%) 대비 상승 전환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18.5%),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6.6%), 운송장비(18.5%) 등이 증가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82.55)는 수입 가격 상승률(18.0%)이 수출가 격(4.6%)보다 더 크게 올라 1년 전보다 11.4% 내렸다. 전년 동월 대비 하락 폭은 2011년 8월(-12.5%) 이후 11년 만에 가장 컸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소득교역조건지수(103.16)는 수출물량지수가 3.4% 상승했다. 그러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11.4% 하락해 1년 전보다 8.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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