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2022 공립미술관 협력전시 개최

2022-08-2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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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포항시립·청주시립 미술관서 다양한 전시

제니퍼 스타인캠프 '정물 3' [사진=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MMCA·관장 윤범모)은 지역미술관의 중장기적 협력을 위한 ‘2022년 공립미술관 협력전시 사업’을 진행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9일 “지역 공립미술관과의 공동 기획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전시는 MMCA 협력기획프로젝트(경기도미술관), MMCA 소장품순회전(포항시립미술관), MMCA 협력기획전(청주시립미술관) 형식으로 선보인다”라고 전했다.

먼저 경기도미술관에서는 협력기획프로젝트 ‘미술관의 입구: 생태통로’가 오는 30일부터 10월 10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화랑유원지 내에 위치한 경기도미술관 양쪽 출입구를 연결하는 장소 특정적인 미술 프로젝트이다. 산책을 나온 사람들에게 미술관이 지름길처럼 사용되는 현상을 착안해, 단절된 두 공간을 연결하는 ‘생태통로’로서 미술관이 기능하기를 바라는 의도로 건물의 안과 밖을 연결하는 설치 작품과 퍼포먼스, 다양한 관객참여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소장품순회전 ‘미술로, 세계로’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 지난 6월까지 개최했던 소장품기획전으로 1970년대부터 2000년에 이르기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국제미술 소장품의 수집활동과 전개를 살펴보는 전시다.

9월 29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순회하는 이번 전시는 ‘한국 방문 해외미술’, ‘미술 교유(交遊), 미술 교류’, ‘그림으로 보는 세계’, ‘서울은 세계로, 세계는 서울로’, ‘미술, 세상을 보는 창’등의 주제어로 구성된다.

1978년부터 수집해온 다양한 국적의 국제 소장품 90여점을 선보이는 이 전시는 ‘세계화’라는 시대적 맥락 속에서 소장품과 국내외 사회 변화의 관계를 보여주면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을 더욱 폭넓게 공유할 계획이다. 

청주시립미술관에서는 ‘김복진과 한국의 근현대 조각가들’이 오는 11월 10일부터 2023년 1월 29일까지 열린다.

한국의 첫 근대 조각가 정관 김복진(1901~1940)의 대표작을 재조명하고 그의 사실적 인체 조각의 계보를 잇는 한국 근현대 조각을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중심으로 소개한다.

전시는 총 3부 ‘김복진, 근대 조각가의 탄생’, ‘해방 이후 구상 조각의 전개’, ‘조각의 확장과 분화’로 구성된다. 김복진의 작품 중 원형이 보존된 희귀한 사례인 ‘신원사 소림원 석고미륵여래입상’, ‘러들로 흉판’, ‘금산사 미륵전 본존불’을 실물 및 3D 영상으로 소개하고, 소실된 대표작 ‘소년’과 ‘백화’를 3D 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실물로 재구축하여 한국 근대 조각의 시원을 동시대적 시선으로 탐구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2022년 공립미술관 협력전시’로 지역미술관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폭넓게 확장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더욱 공고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국립미술관으로서 공적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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