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적신월사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카르발라에 있는 '카타라트 알-이맘 알리 영묘' 산사태 현장에서 시신 2구를 추가 수습해 누적 사망자가 7명이 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1명은 어린이, 나머지는 성인들로 4명 여성, 2명은 남성으로 확인됐다.
사고 현장에서는 민방위군, 자원봉사자 등 70명이 매몰자를 찾고 있다.
적신월사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지 24시간 이상이 지나서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이 작아졌지만 끝까지 수색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조대 관계자는 "영묘 건물을 바위와 모래가 덮쳤다"며 "습도 등의 영향으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바위가 무너져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시아파 최고 성지인 카르발라는 7세기 이맘 후세인이 전사한 곳이다. 카르발라의 전투는 수니파와 시아파가 갈라선 계기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