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빈민촌 청소년 대상 인권·교육 활동가인 다니엘 칼라코(Daniel Calarco)는 글로벌 지속가능발전목표(이하 글로벌 골즈; Global Goals) 달성을 위한 기업의 지원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는 8월 12일 유엔(UN) ‘국제 청소년의 날’을 앞두고 다니엘을 비롯한 ‘제너레이션17(Generation17)’ 소속 청년 리더 8명을 미국 뉴욕으로 초청, 글로벌 골즈 달성을 위한 논의의 장을 열었다.
삼성, UNDP와 ‘17개 글로벌 골즈’ 동참...전 세계 청년 리더 활동 지원
제너레이션17은 2020년부터 삼성전자가 유엔개발계획(UNDP)과 파트너십을 맺고, 17개의 글로벌 골즈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전 세계 청년 리더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널리 알리기 위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브라질, 덴마크, 베트남, 한국 등 총 14개국에서 14명의 청년 리더들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사회 인프라 개선, 해양 오염과 기후 환경의 심각성을 알리는 활동까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청년들의 긍정적 변화 노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에 뉴욕에 초청된 청년 리더 8명은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뉴욕에 머물며,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과 함께 ‘삼성 갤럭시 2022 언팩’ 폴더블 체험관을 관람했다. 또 첫 번째 오프라인 워크샵 ‘제너레이션17 유스 다이얼로그(Generation17 Youth Dialogue)’도 개최했다. 이를 통해 각 국의 청년 리더들은 각자의 활동 분야에서 삼성전자와의 '글로벌 골즈' 달성 가속화를 위한 비전과 방안을 공유하고, 멤버 간 결속력을 다지며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았다.
“삼성의 모바일 혁신 기술, 글로벌 골즈 활동 알리는데 효과적”
특히 이들은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제품을 직접 체험하며, 삼성의 모바일 기술력과 혁신 기능이 글로벌 골즈 달성에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짐바브웨의 기술 혁신 연구가인 타파라 마카자(Tafara Makaza)는 “삼성의 모바일 디바이스로 우리의 생산성이 향상되고 사회적 가치를 지닌 제품을 세상에 알리는데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고 전했다. 레바논의 재난구호·지역사회 활동가인 나딘 카울리(Nadine Khaouli)는 “삼성의 첨단 IT 디바이스는 전 세계에 우리의 활동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아주 소중한 도구가 됐다”고 말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5G 등 혁신적인 모바일 기술을 통해 글로벌 골즈를 위한 다양한 이슈들이 더 널리 공유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관심과 지원을 확대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들은 “세계적인 기업의 지원이 글로벌 골즈 달성을 가속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지속적인 지원과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실제로 청년 리더들은 ‘삼성 글로벌 골즈 앱’ 을 통해 지속적으로 활동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이 앱은 갤럭시 사용자들이 지속가능발전목표 실현에 동참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광고를 확인할 때마다 발생하는 광고수익금은 특정 목표 달성을 위한 교육지원 활동 등에 기부된다. 현재 전 세계 1억대 이상의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되었으며, UN 산하기관인 SDG 액션 캠페인(SDG Action Campaign)의 SDG 액션 어워즈(SDG Action Awards), CES 2020 혁신상도 수상했다.
아르헨티나의 기후환경 지지자인 맥시모 마조코(Maximo Mazzocco)는 노태문 사장과의 만남이 제너레이션17 활동에 기폭제가 될 것이란 기대감도 보였다. 그는 “노 사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여러 임직원과 직접 만나, 우리의 활동도 소개하고 제너레이션17의 중요성도 체감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특히 노 사장은 청년 리더들을 진심으로 응원해주었고 향후 제너레이션17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고 말했다.
“더 많은 젊은 세대, 글로벌 골즈 참여해야...삼성 지원, 일회성 아냐”
그러면서 이들은 '더 많은 젊은 세대들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글로벌 골즈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맥시모는 “제너레이션17 멤버가 2년 만에 3명에서 14명으로 늘었는데 언젠가는 20명, 30명까지 확대되길 바란다”며 “커뮤니티가 커지면 구성원들이 서로 배우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범위도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뉴욕 초청된 청년 리더 중 유일한 한국인인 최예진 두브레인 대표는 제너레이션17에 대한 삼성전자의 지원이 일회성이 아님을 특히 강조했다. 최 대표는 발달 지연 아동 치료를 위한 모바일 앱 개발 스타트업 ‘두브레인(DoBrain)’을 창업했고, 2018년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에 선정돼 지원도 받았다. 17개 글로벌 골즈 가운데 두브레인 앱이 ‘건강’과 ‘양질의 교육’ 활동에 해당돼, 최 대표는 2021년부터 제너레이션17에 합류했다.
최 대표는 “2018년부터 캄보디아에서 2년간 500명의 아이들에게 프로그램을 무상 제공하며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는데, 당시 많은 삼성 임직원들이 자신의 소중한 연차를 내서 참여했고 밤낮없이 구슬땀을 흘리며 도와주시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라며 “만약 전문의료진이 필요했다면 수백억원이 들어갈 일을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과 대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작은 스타트업도 거뜬히 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도 “제너레이션17 프로그램은 일회성 지원이 아닌 삼성의 기술과 제품을 매개로 글로벌 영리더들이 자발적인 커뮤니티를 형성해서 서로 영감과 동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는 취지”라면서 “이들의 목소리가 더 잘 전달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