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경축식에서 "북한의 비핵화는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전 세계의 지속 가능한 평화에 필수적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식량 공급 프로그램 △발전과 송배전 인프라 지원 △국제 교역을 위한 항만과 공항 현대화 프로젝트 △농업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술 지원 프로그램 △병원과 의료 인프라의 현대화 지원 △국제투자 및 금융 지원 프로그램 실시 등을 언급했다.
다만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정의, 총 지원 규모 및 재원 마련 방안, 지원 절차 등 구체적인 방법론 등은 밝히지 않아 북한의 호응여부는 미지수다. 북한이 가장 중요시하는 '체제보장'을 위한 군사‧외교적 방안도 포함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가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의 미래와 시대적 사명을 향해 나아갈 때 과거사 문제도 제대로 해결될 수 있다"며 "한‧일 관계의 포괄적 미래상을 제시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하여 한‧일 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경축사에서 '과거사'는 단 한 번 언급됐고, '강제징용‧위안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대신 윤 대통령은 일제 강점기 시절 우리의 독립운동을 "끊임없는 자유 추구의 과정으로서 현재도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정의했다. '자유'라는 단어는 자유민주주의, 자유국가 등을 포함해 33번 언급됐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도 '자유'를 35차례 언급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역사적 시기마다 우리의 독립운동은 그 성격과 시대적 사명을 달리하며 진행되어온 역동적인 과정"이라면서 "자유를 찾고, 자유를 지키고 자유를 확대하고, 또 세계시민과 연대하여 자유에 대한 새로운 위협과 싸우며 세계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정부의 국정 방향을 자세히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공적 부문 긴축과 구조조정을 통한 재정의 건전한 운용 △경제‧문화적 기초를 서민‧사회적 약자에게 보장 △규제 합리화를 통한 주택 시장 안정 △수해 피해 지원‧복구 및 근본적 대책 강구 △양극화 해결 등을 위해 규제혁신을 통한 도약과 성장 등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에 자유와 번영을 가져다준 우리의 헌법 질서는 엄혹했던 일제 강점기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위대한 독립 정신 위에 서 있는 것"이라며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함께 연대하여 세계 평화와 번영에 책임 있게 기여하는 것이야말로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분들의 뜻을 이어가고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축식에는 독립유공자와 사회 각계 대표, 주한 외교단,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는 '위대한 국민, 되찾은 자유, 새로운 도약'으로,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광복의 의미 및 자유의 가치를 되새기고 국민통합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미래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좀 웃긴다.
대한민국에 자유가 없냐?
33번이나 언급....
통일을 어찌 할것인지를
10번 쯤이라도 언급을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