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월 31일 일요일 오후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신인기수 소개 자리에서 이홍락 기수가 이같이 말했다.
1997년생인 이홍락 기수는 지난달 7월 29일 금요일 부경 4경주(국6등급 1400m)에서 ‘어게인헬렌(한,거,5세)’과 데뷔전을 치렀다. 첫 성적은 5위. 아주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나쁜 성적도 아니다. 경주 초반 모래를 맞은 말이 예민하게 반응하며 최하위로 뒤쳐졌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직선주로에서 5위까지 올라온 근성이 오히려 칭찬할만하다는 평가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마사회 송대영 부산경남지역본부장, 배영필 부산경마처장, 김대환 부산고객지원처장과 김도현 부경기수협회장, 민장기 부경조교사협회장이 참석해 이홍락 기수의 첫걸음을 축하했다.
이어 이 기수는 롤모델로 부경의 최시대 기수라고 하면서, "그동안 많은 경주영상들을 보면서 최시대 기수를 가장 인상 깊게 봤고 그의 기승술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경마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이 기수는 “일단 말의 특성을 최대한 빨리 파악해서 경주 전개 때 말이 방해받지 않고 주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십시오. 최선을 다하는 기수가 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장난기 넘치는 표정이지만 그 속에서 진중함이 엿보였던 이홍락 기수. 말과 기수라는 직업에 대한 진지한 태도가 느껴졌다. 앞으로 이홍락 기수가 펼칠 활약이 기대된다.
이홍락 기수의 데뷔 전 경주 영상과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KRBC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 서승운 기수, 600승 달성
이날 경주에서 서승운 기수와 ‘에이스솔로몬’은 무난한 출발 이후 2위에 자리를 잡았다. 줄곧 순위를 유지하며 달리다가 4코너를 도는 순간 치고 올라와 1위로 직선주로를 달렸다. 그 뒤를 ‘동트자보이’, ‘무적불패’가 끈질기게 따라붙어 반마신차까지 거리를 좁혔지만, ‘에이스솔로몬’은 무사히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서승운 기수에게 600승의 영광을 안겨줬다.
서승운 기수는 2011년 서울에서 데뷔 후 16년부터는 부경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89년생 만 32세라는 젊은 나이에도 벌써 13번의 대상경주 우승기록을 보유한 실력파 기수다. 13년도에는 최우수 기수 타이틀을 획득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위너스맨’(한국, 수, 4세)과 함께 스테이어 시리즈 3경주를 모두 석권하며 더욱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서 기수의 최근 1년간 성적은 393전 69승(승률 17.6%)으로 유현명 기수에 이어 부경 2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통산전적은 3860전 601승으로 승률은 15.6%, 복승률은 29.2%다.
부산경남경마공원 물놀이시설 바닥분수, 금요일도 운영
기존에는 토요일과 일요일 주 이틀만 운영됐으나, 더 많은 방문객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일을 금요일까지 확대키로 했다.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 일요일은 오후 12시부터 4시 30분까지 운영된다. 매시 정각부터 30분간 운영 후 30분 휴식이 반복되고 하루에 총 5회가 가동된다. 비가 오거나 시설 점검이 필요할 경우에는 운영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