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절반이 5G"...SKT 2분기 영업익 4596억원 전년比 16%↑

2022-08-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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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대 유지...전년 부진 모두 만회

5대 사업군 고른 성장세...데이터센터·구독 급성장 기대

[사진=SKT]

SK텔레콤(SKT)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2년 2분기 매출 4조2899억원, 영업이익 459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4%, 16.1% 늘어난 성과다.

통신(MNO)부터 IPTV,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 고르게 성장을 이어간 것이 영업이익 증가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다만 2분기 순이익(2581억원)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되어 전년동기와 비교해 67.6%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0.7%로 집계돼 1분기(10.1%)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ARPU(이용자당 평균 매출)가 상대적으로 높은 5G 가입자 수는 지난 1년 동안 약 390만명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SKT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22년 2분기 매출 3조1182억원, 영업이익 38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16% 성장한 수치다. 

주요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SKB)는 2022년 2분기 매출 1조330억원, 영업이익 7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21.8% 늘었다.

2분기 배당금은 전 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총액 1810억원)으로 결정됐다.
 

[사진=SKT 뉴스룸]

◆가입자 절반이 5G 택해...중간요금제 출시로 고객 선택권 확대

SKT는 유영상 대표가 취임 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제시한 5대 사업군(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AI버스, 커넥티드 인텔리전스)이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되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5G 가입자 수 증가다. 지난 분기 1000만명을 돌파한 SKT 5G 가입자 수는 2분기 1168만2000명을 기록, 전체 무선 가입자 수의 절반을 넘어섰다. 

다만 LTE 요금제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5G 요금제에 중간요금제가 추가된 만큼 5G 출시 후 꾸준히 상승세를 그려온 ARPU가 3분기부터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올해 2분기 SKT ARPU는 3만656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7% 상승했다.

◆데이터센터·구독 신사업 호조...SKB 미디어도 양적 성장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SKT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3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성장했다. 클라우드 사업도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33% 급증했다..

구독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총 상품 판매액(GMV) 2600억원을 기록했다. SKT의 구독 서비스 T우주는 20~40대를 중심으로 가입자 120만명을 돌파했다. 출시 1주년을 맞이한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도 월 사용자 수(MAU) 163만명, 누적 다운로드 870만회를 기록했다.

SKB의 미디어 사업도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동기 대비 22.3% 성장해 매출 3821억원을 기록했다.

김진원 SKT 최고재무책임자는 "SKT 2.0시대의 성장 전략으로 제시한 5대 사업군이 고르게 성장하며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SKT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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