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이 뚫린 서울 여의도 IFC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전날 밤 대규모 유통시설들도 침수 피해를 피하지 못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부터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최대 400㎜에 이르는 폭우로 유통 업체들이 영향을 받았다.
먼저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 상당 부분이 침수되면서 지하상가와 이어진 복합쇼핑몰 '파미에스테이션'까지 영향을 받았다. 파미에스테이션 내 일부 매장이 침수되면서 쇼핑몰은 현재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파미에스테이션 침수 피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스타필드 코엑스몰 곳곳에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코엑스몰로 이어진 2호선 삼성역과 9호선 봉은사역으로 물이 차오르면서 영향을 받았다.
코엑스몰은 특히 '별마당 도서관'이 위치한 광장 주변으로 피해가 집중됐다. 도서관 천장에 물이 새면서 바닥과 책이 젖어 밤새 직원들이 분류 작업에 나섰다.
코엑스 내 별마당도서관 침수 피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전날 오후 9시에는 서울 여의도 IFC몰 L1층 천장에도 큰 구멍이 뚫려 대량의 물이 샜다. 쇼핑몰 안으로 빗물이 쏟아지자 IFC몰 직원들은 즉각 빗물 수습 작업에 투입됐다.
침수 피해가 컸던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에 위치한 이마트 이수점도 출입구 쪽으로 빗물이 유입되는 상황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