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계속해서 팽창하고 있다. 그리고 팽창 속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빨라진다. 1992년 헝가리 천체물리학자 조지 펄이 초신성 빛의 파장 변화를 관찰해 우주가 가속팽창하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이후 1998년 브라이언 슈미트, 솔 펄머터, 애덤 리스는 이를 실험적으로 밝혀냈다. 이러한 공로로 이들은 2011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9일 미국의 천체물리학자 브라이언 슈미트 박사는 한국을 방문해 강연을 펼쳤다. 현재 호주 국립대학교 교수로 있는 그는 우주의 가속팽창을 밝혀내면서 우주 진화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시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번 강연회 구성은 브라이언 슈미트 교수의 현대 우주론과 그 전망에 대한 주제 강연, 패널 토론, 참가자의 질의와 답변으로 구성됐다.
패널로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이론 및 관측우주론 센터 소장인 정동희 교수가 참석했다. 정 교수는 2016년 한국을 빛낼 30인의 과학자상을 수상한 바 있고, 현재 고등과학원 물리학부 교수를 겸직하고 있다.
강연회 진행은 천체물리학을 전공하고 과학커뮤니케이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국립과천과학관의 강성주 연구사가 맡아 연사와 청중 사이의 교량 역할을 했다.
강연회 참가자는 한국천문학회 주관 과학 인재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전국의 중고생과 천문학에 관심 있는 청소년과 성인들 약 25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노벨상 수상자와 패널 전문가에게 묻는 사전 온라인 질문과 현장 질문을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국민의 과학적 호기심 날로 커져...관심 이어지도록 기초과학 소통 강화해야
최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가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130억년 이상 된 태초 우주의 빛을 포착하며 탄성을 자아냈다. 또 한국은 달 궤도 탐사선을 발사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임무에 들어간다. 이는 가장 최근에 제작된 달 궤도선으로, 이번 임무를 통해 역사상 가장 선명한 달 표면 모습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이러한 임무는 아르테미스 계획을 비롯한 유인 달 탐사 계획에 이정표로 쓰일 전망이다.
이처럼 대형 우주 이벤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민간의 우주에 대한 호기심도 날로 커져가고 있다. 특히 이러한 기술의 기반이 되는 기초과학 연구에 대한 중요성도 잘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7월 발표한 '기초연구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기초연구가 국민의 삶에 필요하고(70.9%),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 성장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75.4%)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현재 국내 기초연구 역량 수준은 선진국보다 낮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64.4%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일반인 응답자 1500명 중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존재를 모르는 응답자는 65.1%로 나타났으며, 이들의 연구성과를 모른다는 응답자도 69.9%로 나타났다.
기초과학연구원은 국가 종합 연구기관이다. 현생 인류의 탄생과 이주에 대해 기후변화 모델을 통해 연구하고, 우주 암흑물질의 미스터리에 대한 가설을 검증하는 등 국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한 초기에는 바이러스의 유전자 지도를 만들어 발표하기도 했다.
기초과학연구 분야는 IT 등 응용과학과 비교해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내놓기 어려운 반면, 연구 기간은 더 길어 성과를 알리거나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 하지만 기초과학은 응용과학의 기초가 되며, 기초과학연구 성과는 국가의 전반적인 과학기술 발전에 원동력이 되기 때문에 필수적인 분야다.
때문에 학계 전문가들은 정부가 추진 중인 기초연구 정책에 대해 국민과의 소통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기정통부 국민인식조사 결과에서도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 102명 중 대국민 소통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8.6%에 불과하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초연구는 장기적으로 국가경제의 성장을 견인하고 국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과기정통부는 첨단기술 확보와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국가 간 기술패권 경쟁에 대비해서 기초연구의 목표성과 전략성을 보완·강화하고, 기초연구의 필요성과 지원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 기초연구 성과 홍보 등 대국민 홍보와 소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9일 미국의 천체물리학자 브라이언 슈미트 박사는 한국을 방문해 강연을 펼쳤다. 현재 호주 국립대학교 교수로 있는 그는 우주의 가속팽창을 밝혀내면서 우주 진화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시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번 강연회 구성은 브라이언 슈미트 교수의 현대 우주론과 그 전망에 대한 주제 강연, 패널 토론, 참가자의 질의와 답변으로 구성됐다.
패널로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이론 및 관측우주론 센터 소장인 정동희 교수가 참석했다. 정 교수는 2016년 한국을 빛낼 30인의 과학자상을 수상한 바 있고, 현재 고등과학원 물리학부 교수를 겸직하고 있다.
강연회 참가자는 한국천문학회 주관 과학 인재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전국의 중고생과 천문학에 관심 있는 청소년과 성인들 약 25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노벨상 수상자와 패널 전문가에게 묻는 사전 온라인 질문과 현장 질문을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국민의 과학적 호기심 날로 커져...관심 이어지도록 기초과학 소통 강화해야
최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가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130억년 이상 된 태초 우주의 빛을 포착하며 탄성을 자아냈다. 또 한국은 달 궤도 탐사선을 발사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임무에 들어간다. 이는 가장 최근에 제작된 달 궤도선으로, 이번 임무를 통해 역사상 가장 선명한 달 표면 모습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이러한 임무는 아르테미스 계획을 비롯한 유인 달 탐사 계획에 이정표로 쓰일 전망이다.
이처럼 대형 우주 이벤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민간의 우주에 대한 호기심도 날로 커져가고 있다. 특히 이러한 기술의 기반이 되는 기초과학 연구에 대한 중요성도 잘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7월 발표한 '기초연구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기초연구가 국민의 삶에 필요하고(70.9%),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 성장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75.4%)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현재 국내 기초연구 역량 수준은 선진국보다 낮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64.4%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일반인 응답자 1500명 중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존재를 모르는 응답자는 65.1%로 나타났으며, 이들의 연구성과를 모른다는 응답자도 69.9%로 나타났다.
기초과학연구원은 국가 종합 연구기관이다. 현생 인류의 탄생과 이주에 대해 기후변화 모델을 통해 연구하고, 우주 암흑물질의 미스터리에 대한 가설을 검증하는 등 국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한 초기에는 바이러스의 유전자 지도를 만들어 발표하기도 했다.
기초과학연구 분야는 IT 등 응용과학과 비교해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내놓기 어려운 반면, 연구 기간은 더 길어 성과를 알리거나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 하지만 기초과학은 응용과학의 기초가 되며, 기초과학연구 성과는 국가의 전반적인 과학기술 발전에 원동력이 되기 때문에 필수적인 분야다.
때문에 학계 전문가들은 정부가 추진 중인 기초연구 정책에 대해 국민과의 소통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기정통부 국민인식조사 결과에서도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 102명 중 대국민 소통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8.6%에 불과하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초연구는 장기적으로 국가경제의 성장을 견인하고 국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과기정통부는 첨단기술 확보와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국가 간 기술패권 경쟁에 대비해서 기초연구의 목표성과 전략성을 보완·강화하고, 기초연구의 필요성과 지원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 기초연구 성과 홍보 등 대국민 홍보와 소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