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면적 3.3배로 늘어난 공원 품은 광화문광장

2022-08-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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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정원, 광장숲, 소나무정원 등 다양한 테마의 녹색 힐링 숲길 조성

6일 재개장 기념 행사 진행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광장숲 [사진=서울시]

오는 6일 재개장을 맞아 준비 중인 광화문광장 [사진=연합뉴스]

 
착공 1년 9개월여 만에 새로운 광화문광장 시대가 열린다. 2009년 들어섰던 광화문광장은 또 한 번 변화를 통해 시민 중심 서울의 요충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6일 개장하는 광화문 광장에 우리나라 고유 수종 중심으로 키 큰 나무 300그루를 포함한 나무 5000그루를 심고 다양한 휴식공간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광화문광장 면적 중 4분의 1(9367㎡)이 푸른 녹지로 채워진다. 이전에 비해 녹지 면적이 3.3배 늘었다. 시는 광장 곳곳에 심은 나무와 휴게시설로 광장 방문객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광화문 앞에 펼쳐진 ‘육조마당’에는 조선시대 육조거리 모습과 현재 광화문의 아름다운 경관을 살리기 위해 넓은 잔디광장을 만들었다. 1392년 조선 건국부터 현재까지 매년 역사를 돌판에 기록한 역사물길이 이곳 육조마당에서 시작된다.
 
‘시간의 정원’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시간 흐름을 느낄 수 있다. 사헌부 터 유구 발굴 현장에서 드러난 지층을 형상화해 ‘시간의 벽천’을 만들었고, 이곳에서 발굴된 매장문화재 ‘사헌부 문 터’는 전시공간을 통해 방문객들이 직접 관람할 수 있다.
 
장대석 화단을 따라 이어지는 ‘사계정원’은 뚜렷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꽃, 열매,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사계정원 내에는 산수유, 산벚나무, 산딸나무, 배롱나무, 복자기 등을 심었으며, 정원 내 이동식 테이블·의자 등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해 광화문 인근 소재 민간기업과 비영리단체도 참여했다. ESG 협의체인 광화문원팀에서 관목과 초화류 73종 1억5000만원 상당을 기부해 소나무정원~사계정원 구간에 심었고, 향후 식물 유지관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세종대왕 동상 앞과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앞에는 각종 행사를 위한 ‘놀이마당’이 조성됐다. 크고 작은 다양한 행사를 할 수 있도록 나무를 심지 않고 공간을 비워뒀다. 

이어지는 ‘열린마당’은 나무 그늘에서도 열린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팽나무, 느릅나무, 칠엽수 등을 심었으며, 바닥에는 전국 각지에서 가져온 8종 돌로 팔도석 포장 구간을 조성했다. 마지막으로, 광화문역 7번 출구를 나오면 바로 ‘광장숲’과 연결된다.

한편 6일에는 재개장을 기념하는 '광화문광장 빛모락(樂)' 행사도 열린다. 행사 당일 오후 6시부터 4시간 동안 세종대로(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 전 방향으로 차량 통행이 통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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