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은 1일 "안산이 가진 역사·문화적 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지역 관광화에 힘써 수도권 대표 생태·해양 관광도시로의 위상과 가치를 높여나가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날 이 시장은 "수도권 최고 관광도시이자 하와이로 손꼽히는 안산시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로 무더위에 지친 시민과 관광객을 한껏 끌어모으겠다"면서 이 같은 청사진을 내비쳤다.
청량함과 감성이 넘치는 재즈 파티부터 남녀노소 모든 시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미디어파사드 공연, 대부도의 멋진 석양 아래 파도 소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힐링 음악회는 관광객들의 구미를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산상음악회와 다양한 강좌, 예술 공연, 대부광산 만끽 등반을 통해 관광객들은 탁 트인 전망에서 대부광산 퇴적암층의 아름다운 경관과 자연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게 이 시장의 설명이다.
매주 토요일마다 중생대 공룡의 화석과 지질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대부광산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자 설화 속 전설의 동물인 ‘용’을 주제로 한 공연인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똥별: 대부광산 퇴적암층에서 만나는 용의 이야기’도 눈에 띈다.
건물 외벽에 영상을 투사하는 미디어파사드 기법으로 총 6회(10분 분량) 진행될 이 공연은 세계적인 국악 그룹 블랙스트링의 구성진 곡조와 한국적 색채가 투영된 스토리가 구현돼 시민들에게 색다르고 흥겨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장은 축제와 더불어 시가 보유한 각종 관광자원을 효과적으로 개발해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를 위해 수도권 대표 휴양지 대부도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시장은 최근 신안산선 한양대 정거장 공사 현장을 찾은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 만나 안산시와 대부도를 잇는 주간선도로인 대부황금로의 4차선 확장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비 30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대부도를 찾는 방문객들의 교통 편의를 도모하는 동시에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위축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겠다는 게 이 시장의 의지로 해석된다.
획기적인 교통 환경 개선 이외에도 대부도가 가진 장점을 활용한 대규모 프로젝트도 추진할 전망이다.
여기에 2018년 10월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대부도 갯벌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대부 습지보호지역센터 건립과 대부도 걷기 여행길 활성화, 대부광산퇴적암층 역사문화 공간 조성, 시화호 뱃길 친환경 관광사업 운영 등 문화·관광정책도 빈틈없이 추진해 서해안 최고의 해양관광도시로 자리매김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 시장은 “안산은 섬과 바다, 세계적인 갯벌 그리고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져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 보석 같은 도시”라며 “안산이 가진 역사와 문화적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