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마윈, 앤트그룹 대주주 지배권 포기"

2022-07-2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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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견제에 막힌 앤트그룹 상장, 재추진 될 듯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 [사진=연합뉴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이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의 대주주 지배권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마윈은 자신이 보유한 의결권을 징셴둥(井賢棟) 앤트그룹 회장 등 다른 임원에게 이양하는 방식 등으로 대주주의 권한을 포기할 방침이다. 마윈은 앤트그룹 지분 50.52%를 보유하고 있으나, 공식 직책은 맡고 있지 않았다.
 
앤트그룹은 거의 모든 중국인이 쓰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즈푸바오·支付寶)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다.
 
앤트그룹은 마윈의 퇴진 의사를 중국 증권 규제 당국에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마윈이 지배권을 포기함으로써, 앤트그룹의 상장이 1∼2년 새 재추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앞서 마윈은 2020년 10월 금융당국의 규제를 공개 석상에서 비판했다가 당국의 핵심 표적이 됐다.
 
당시 앤트그룹이 추진 중이던 340억달러(약 44조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도 상장 약 48시간을 남겨두고 당국의 갑작스러운 개입에 백지화됐고, 이후에도 당국의 압박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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