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강화되고, 전셋값도 급등하면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치솟고 있다. 청약 조건이 비교적 자유롭고,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에서다. 높은 금리에 대한 부담감으로 부동산 거래 시장이 위축되고,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민간임대가 집값 하락기를 버틸 안정적인 도피처라는 분석도 나온다.
◇취득세, 보유세 부담 없고 가격 하락도 방어...민간임대아파트 장점 부각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 전·월세 거래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주거 불안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몇 년간 크게 오른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의 자금 부담이 늘면서 주거 대안으로 꼽히는 민간임대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전국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임대차 계약(전·월세 거래)은 총 147만6178건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6월 거래량인 108만8992건과 비교해봐도 약 35.55% 증가했다. 대출 규제, 세금 부담 등으로 수요자들이 주택 매수를 포기하면서 전·월세 거래량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천정부지로 높아지면서 주택 매수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최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3.0으로, 전달(109.4)보다 6.4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최저 기록이다.
상황이 이렇자 가격 부담이 비교적 낮고,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민간임대 아파트가 대안책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민간임대 아파트는 민간 건설사가 짓는 브랜드 아파트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8~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없이도 청약이 가능하며, 거주하는 기간 동안 무주택 자격이 유지돼 내 집 마련을 도모할 수도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민간임대아파트의 경우 취득세, 보유세 부담이 없고 청약통장 가입유무와 상관없이 무주택자와 무주택 세대원이면 신청이 가능해 '내 집 마련'으로 가기 전 중간단계로 떠오르고 있다"며 "건설사에서 민영 분양 못지않게 면적, 구조, 커뮤니티, 조경 등의 상품성도 신경써서 공급하다 보니 주거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10명중 4명은 임대주택...건설사, 민간임대 고급화 바람
실제 민간임대 아파트는 올 들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과 주요 수도권 지역 일반분양 성적이 기대에 못미치는 것과 대조적인 분위기다.
지난 3월 경기 의왕시에 공급된 장기민간임대 '힐스테이트 인덕원'은 349가구 모집에 8만892건이 접수돼 평균 23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경기 의정부시에 공급된 '리듬시티 우미린' 역시 767가구 모집에 4만1000건이 접수돼 평균 53.6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지난 1월 전남 광양시에 공급된 장기민간임대 '더샵프리모 성황'은 평균 1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난달 충북 진천군에 공급된 민간임대 '진천 힐데스하임 레이크뷰'는 평균 9.7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형 건설사들도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임대주택에 자사의 브랜드를 내걸고 특화설계를 적용, 신속한 사후 유지보수 관리 서비스 등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교동 일원에 공급하는 민간임대주택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에는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 키즈짐 등을 갖춘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두산건설이 충청남도 천안시 청당동 일원에 분양하는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클래스'도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돼 최대 1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청당동 일대는 약 3000가구의 '두산위브' 브랜드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며, 전 주택형에 안방 드레스룸, 파우더룸이 적용되는 등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다.
이밖에 우미건설은 경산시 하양읍 일원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경산 하양지구 우미린 에코포레'를, 롯데건설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동 일원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하단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한편, 국토교통부 '2020년도 주거실태조사'를 국토연구원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가구(2034만3000가구) 중 자가가구가 아닌 임차주택 중 민간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가구는 691만5000가구로 전체에 3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임대 거주(166만명)까지 합치면 임차가구는 전체의 42.15%나 된다. 10명 중 4명이 자가가 아닌 곳에 살고 있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전·월세 세입자는 2년 또는 4년마다 주거 이동을 걱정해야 하는데 요즘 같이 고물가, 고금리 시기에는 민간임대주택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최근 공급되는 민간임대주택은 입지나 상품이 우수한 만큼 신규 공급 단지들을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취득세, 보유세 부담 없고 가격 하락도 방어...민간임대아파트 장점 부각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 전·월세 거래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주거 불안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몇 년간 크게 오른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의 자금 부담이 늘면서 주거 대안으로 꼽히는 민간임대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전국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임대차 계약(전·월세 거래)은 총 147만6178건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6월 거래량인 108만8992건과 비교해봐도 약 35.55% 증가했다. 대출 규제, 세금 부담 등으로 수요자들이 주택 매수를 포기하면서 전·월세 거래량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상황이 이렇자 가격 부담이 비교적 낮고,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민간임대 아파트가 대안책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민간임대 아파트는 민간 건설사가 짓는 브랜드 아파트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8~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없이도 청약이 가능하며, 거주하는 기간 동안 무주택 자격이 유지돼 내 집 마련을 도모할 수도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민간임대아파트의 경우 취득세, 보유세 부담이 없고 청약통장 가입유무와 상관없이 무주택자와 무주택 세대원이면 신청이 가능해 '내 집 마련'으로 가기 전 중간단계로 떠오르고 있다"며 "건설사에서 민영 분양 못지않게 면적, 구조, 커뮤니티, 조경 등의 상품성도 신경써서 공급하다 보니 주거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10명중 4명은 임대주택...건설사, 민간임대 고급화 바람
실제 민간임대 아파트는 올 들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과 주요 수도권 지역 일반분양 성적이 기대에 못미치는 것과 대조적인 분위기다.
지난 3월 경기 의왕시에 공급된 장기민간임대 '힐스테이트 인덕원'은 349가구 모집에 8만892건이 접수돼 평균 23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경기 의정부시에 공급된 '리듬시티 우미린' 역시 767가구 모집에 4만1000건이 접수돼 평균 53.6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지난 1월 전남 광양시에 공급된 장기민간임대 '더샵프리모 성황'은 평균 1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난달 충북 진천군에 공급된 민간임대 '진천 힐데스하임 레이크뷰'는 평균 9.7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형 건설사들도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임대주택에 자사의 브랜드를 내걸고 특화설계를 적용, 신속한 사후 유지보수 관리 서비스 등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교동 일원에 공급하는 민간임대주택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에는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 키즈짐 등을 갖춘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두산건설이 충청남도 천안시 청당동 일원에 분양하는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클래스'도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돼 최대 1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청당동 일대는 약 3000가구의 '두산위브' 브랜드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며, 전 주택형에 안방 드레스룸, 파우더룸이 적용되는 등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다.
이밖에 우미건설은 경산시 하양읍 일원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경산 하양지구 우미린 에코포레'를, 롯데건설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동 일원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하단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한편, 국토교통부 '2020년도 주거실태조사'를 국토연구원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가구(2034만3000가구) 중 자가가구가 아닌 임차주택 중 민간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가구는 691만5000가구로 전체에 3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임대 거주(166만명)까지 합치면 임차가구는 전체의 42.15%나 된다. 10명 중 4명이 자가가 아닌 곳에 살고 있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전·월세 세입자는 2년 또는 4년마다 주거 이동을 걱정해야 하는데 요즘 같이 고물가, 고금리 시기에는 민간임대주택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최근 공급되는 민간임대주택은 입지나 상품이 우수한 만큼 신규 공급 단지들을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