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는 20일 오전 11시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그린에너지연구관 대회의실에서 미래 먹거리산업인 수소산업의 발전과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수소산업 발전 및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강원대 LINC 3.0 사업단을 비롯해 강원대(수소융합에너지공학과, 수소안전 클러스터 융합대학원, 삼척공학교육혁신센터), 강릉원주대(스마트수소 에너지사업단) 강원테크노파크(에너지방재지원센터), 한국산업단지공단 동해지사, 수소산업 연계·부품 소재 MC, 동해시·삼척시 총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에 각 기관은 산·학·연·관 실무협의회 구성을 통해 △수소 분야 공동 연구개발과제 발굴 △수소산업 발전 프로그램 개발 △학생취업, 현장실습, 인턴십 등 지역인재 양성 △수소전문기업 육성 및 업종전환 희망기업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모색하게 됐다.
윤희정 미래전략과장은 “미래 차세대 중점 사업인 수소산업의 육성과 기업유치를 위해 지역인재 양성 및 공동 연구개발 과제 발굴 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소산업 연계 부품·소재 MC 홍승기 회장은 “그동안 수소산업과 관련된 기업체들은 인적 인프라가 없어 고민이였는데 RIS사업으로 인적 인프라가 형성될 것 같아 기대가 돤다”며, 본인은 MC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그간 수소산업에 대해 회의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금일 협약식을 통해 미래의 발전되는 수소산업을 엿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더욱더 정진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턴드림호는 19일 현지 교민 등 약 30여 명을 태우고 블라디보스톡항을 출항해 20일 동해항에 입항했다.
동해항-블라디보스톡항 출항 항로는 러시아 연방정부가 출입국 제한을 전면 해제하면서 지난 6월 14일부터 여객 수송이 재개된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 블라디보스톡항-동해항 입항 항로가 재개되면서, 동해항-블라디보스톡항 간 상호 여객 운송이 정상화됐다.
그간 동해항 국제여객 수송은 정부의 항만 여객 입국 방역지침 미비로 불가능했다. 중국과 일본의 강력한 항만 방역 정책으로 인해 서해안과 부산의 카페리가 여전히 운영이 힘든 상황으로, 국내 항만 국제여객 수요가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러시아 사태 이후 항공길이 막히며 오히려 동해항 항만 여객 수송이 한-러 간 인적 교류의 유일한 대안이 되면서, 지난 3월 이후 강원도와 동해시, 블라디보스톡 총영사관, 연해주 한인회 등은 동해항 상황에 맞는 방역지침 마련 협조를 정부 관련 부처 등에 지속 요청해왔다.
더불어 지역구 국회의원실에서도 방역당국에 조속한 지침 마련을 주문하면서, 질병관리청은 7월 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검역대응 지침 제13-1판’을 적용해 입국이 가능함을 시를 비롯한 관련기관에 안내했다.
이에 동해시 관내 유관기관 및 CIQ 기관들은 항만 입국 여객 재개를 위한 준비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시는 유사시 유증상자 및 확진자 발생을 대비한 임시 격리시설 및 수송 수단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와 선사는 방역에 대한 우려와 오랜 공백 기간을 고려해 당분간은 수십 명 규모의 내국인 위주로 운송을 시작하고, 단계적으로 인원수를 늘려가면서 외국인 입국 수송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용봉 투자유치과장은 “코로나19 이후 전국항만 최초로 여객 수송이 재개되는 만큼 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할 생각”이라며, “한-러 항로의 안정적인 운영을 토대로 향후 한-일 항로 여객도 재개하여, 국제 민간 교류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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