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19일 오후 9시까지 전국 중간집계에서 이틀째 7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1주일 전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7만3301명으로 집계됐다.
1주일 전인 지난 12일 같은 시간대 집계치(3만8734명)의 1.89배, 2주일 전인 지난 5일 같은 시간대 집계치(1만8606명)의 3.94배로 각각 늘었다.
화요일 오후 9시 기준 중간집계 기준으로는 4월 26일(7만5323명) 이후 12주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부터만 따져보면 같은 시간대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2.17배→1.99배→2.03배→1.96배→2.05배→1.97배→1.89배로 2배 안팎이다.
연일 '더블링'이 이어지며 이번 유행의 정점이 앞당겨지고 규모도 예상보다 더 클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4만2830명(58.4%), 비수도권에서 3만471명(41.6%) 나왔다.
한편, 확진자 급증세가 이어지자 정부는 20일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병상 가동명령을 통해 추가 병상을 확보하고 △주말에 이용 가능한 검사소를 확대하고 △요양병원 면회를 중단하는 내용의 추가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