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을 대비해 새로운 방역 대책을 내놓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자문위) 위원 위촉식에서 “20일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에 대한 추가 대책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오늘 확진자 수가 7만명을 넘어섰고, 현재의 증가추세로 보면 곧 1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병상 가동명령을 통해 추가 병상을 확보하고, 주말에 이용 가능한 검사소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전문가들의 확진자 예측이 당초 20만 명에서 30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식 위촉된 자문위는 국무총리훈령 제818호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라 국무총리 소속으로 설치됐으며 정기석 한림대 의과대학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다.
방역의료 분야에서 정 위원장, 김남중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김동현 한림대 의과대학 교수, 김예진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 등 13명이 참여하며 사회경제 분야에서 권정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김선빈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등 8명이 함께한다.
자문위는 감염병 확산 위기 상황에서 전문적인 방역 대책 수립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국무총리에게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
한 총리는 “방역 정책 결정 과정에서 국민들이 필요성을 공감할 수 있도록 과학적 분석 노력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그동안 많았다”며 “자문위의 고견을 반영해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방역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