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는 현대자동차의 두 번째 전용전기차 ‘아이오닉6’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그러나 콘셉트카인 ‘세븐’과 ‘EV9’에도 적잖은 관심이 쏠려 전기 대형 SUV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전기 대형 SUV는 글로벌 시장의 SUV 트렌드를 반영하는 동시에 높은 고부가가치를 실현할 수 있어 완성차 업체들마다 개발에 여념이 없다.
기아의 콘셉트카 EV9은 내년 4월 양산 모델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실내 공간은 3열로 이뤄졌고 기존 대형 SUV와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마치 탁 트인 라운지에 앉아 있는 것처럼 내연기관차의 공간 제약성을 크게 해소했다.
여기에 27인치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운행할 때만 노출되는 팝업 스티어링 휠,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 등은 최첨단 기술을 반영했다. 향후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가 이뤄지면 이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로 구현할 것으로 관측된다.
EV9은 시트와 도어를 폐어망을 재활용한 원단으로 만들어져 기아의 지속가능성 철학을 엿볼 수 있다. BMW 디자인을 총괄하다 2019년부터 기아로 자리를 옮긴 카림 하비브 전무는 EV9의 디자인 특징에 대해 “볼드포 네이처(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자연에 접근하면서 자연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려 했다”며 “SUV 본연의 당당한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노력했으며, 이는 공력을 고려해야 하는 전기차 특성상 도전적인 과제였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콘셉트카 세븐 역시 전기 대형 SUV로 커다란 풍채를 뽐내고 있다. 아이오닉6에 이어 2024년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7’을 염두에 두고 있다. 현대차의 최첨단 기술을 망라할 것으로 전망되며, 평평한 바닥에 3열까지 이어진 넓은 실내 공간 확보가 이뤄졌다. 특히 180도 회전에 앞뒤 이동이 가능한 두 개의 의자, 한 개의 벤치 시트 등 기존 자동차 시트의 고정관념을 뒤엎고 있다.
전기 대형 SUV는 글로벌 시장에서 물밑 경쟁이 한창이다. 지난달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연례 주주총회를 통해 전기 대형 픽업트럭 ‘실버라도’의 새로운 버전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대형 전기 SUV 개발이 한창인 것으로 추측된다. GM의 캐딜락은 첫 전기 SUV ‘리릭’의 2023년 판매물량이 매진된 상태로, 전기 SUV의 폭발적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술 수준이 발전하면 더욱 쾌적한 실내 공간과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잘 살리는 것이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대형 전기 SUV는 이러한 사항을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차급이며,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보여준 현대차와 기아의 콘셉트카는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 선점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의 콘셉트카 EV9은 내년 4월 양산 모델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실내 공간은 3열로 이뤄졌고 기존 대형 SUV와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마치 탁 트인 라운지에 앉아 있는 것처럼 내연기관차의 공간 제약성을 크게 해소했다.
여기에 27인치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운행할 때만 노출되는 팝업 스티어링 휠,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 등은 최첨단 기술을 반영했다. 향후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가 이뤄지면 이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로 구현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 콘셉트카 세븐 역시 전기 대형 SUV로 커다란 풍채를 뽐내고 있다. 아이오닉6에 이어 2024년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7’을 염두에 두고 있다. 현대차의 최첨단 기술을 망라할 것으로 전망되며, 평평한 바닥에 3열까지 이어진 넓은 실내 공간 확보가 이뤄졌다. 특히 180도 회전에 앞뒤 이동이 가능한 두 개의 의자, 한 개의 벤치 시트 등 기존 자동차 시트의 고정관념을 뒤엎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술 수준이 발전하면 더욱 쾌적한 실내 공간과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잘 살리는 것이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대형 전기 SUV는 이러한 사항을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차급이며,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보여준 현대차와 기아의 콘셉트카는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 선점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