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을 검출하는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일본 기업 AI메디컬서비스는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해외거점 설립은 미국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8일 현지법인인 AI메디컬서비스아시아를 설립했다. 싱가포르에서 ‘위암 감별 AI’의 판매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한다. 위암 감별 AI는 AI를 활용해 위병변의 종양성・비종양성을 판정하는 내시경 진단 지원 시스템이다.
2021년 4월, 싱가포르국립대학병원(NUH)과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 싱가포르에서 내시경 AI의 임상적 가치 평가에 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향후 사업전개를 본격화하기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2017년에 창업한 AI메디컬서비스는 일본에서 위암 감별 AI 의료기기 제조판매 승인신청 절차를 완료했으며, 현재 판매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위암 감별 AI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도입된 사례가 드물다고 한다.
AI메디컬서비스의 홍보관계자는 NNA에, “일본에서 (후생노동성 소관의)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승인을 받은 후 약 6개월 만에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의 승인을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승인절차는 싱가포르국립대학병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내시경은 세계적으로도 일본에서 기술이 현저하게 발전되었기 때문에 세계 최고 수준의 내시경 의사가 일본에는 많으며, 고품질의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다. AI메디컬서비스는 내시경 AI 개발을 목표로 한 창업초기부터 세계 무대를 상대로 하는 판로확대를 구상하고 있었다.
올해 1월에는 미국 실리콘벨리에 첫 해외거점을 설립했다. 앞으로 싱가포르 거점을 발판으로 아시아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세계 10개국・지역 이상의 의료기관과 판매 등의 논의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