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오는 2023년에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 대국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유엔(UN)은 이날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세계 인구 전망 2022’ 보고서를 통해 내년께 인도가 지구상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엔은 보고서를 통해 “인도는 2023년에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2011년 인도 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인도의 인구는 12억 명이 넘는다.
아울러 보고서는 2020년과 2021년의 세계 인구 증가율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1% 미만을 기록했다고 했다. 세계 인구는 올해 11월 80억 명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2030년에 85억 명을 기록한 뒤 2100년에 104억 명을 찍으며 인구 수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전 세계 여성 1인당 생애 평균 출산율이 1950년 5명에서 2050년에는 2.1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봤다.
세계 인구 대국을 코앞에 둔 인도는 앞으로 수년간 자원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금융정보업체인 리피니티브 및 무역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의 6월 석탄 수입량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전 세계적인 위협인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해 열린 제26차 유엔기후협약국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서 석탄 사용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안이 논의됐으나, 인도와 중국이 반발해 석탄 사용 퇴출은 없던 일이 됐다. 이들 양국은 석탄 사용을 ‘단계적 철폐’가 아닌 ‘단계적 감축’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결국 다른 국가들의 양보를 얻어냈다고 CN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