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국내 배터리 박사 모셔라"

2022-07-1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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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테크&커리어(Tech&Career) 포럼' 개최

최윤호 삼성SDI 대표(사장)가 국내 우수 인재 확보에 발 벗고 나섰다. 인재 확보를 통해 배터리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삼성SDI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국내 박사급 인력을 대상으로 ‘테크&커리어(Tech&Career) 포럼’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SDI가 박사급 인력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대규모 포럼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럼에는 최 사장을 비롯해 장혁 연구소장(부사장), 장래혁 중대형전지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 박정준 소형전지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 등 삼성SDI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최 사장은 인재들과 인사하며 삼성SDI 미래 경쟁력의 주역으로 다시 만나자는 바람을 전했다. 장혁 부사장은 박사급 인력을 대상으로 삼성SDI 연구·개발(R&D) 체계, 기술력 등을 설명하는 등 회사 장점을 강조했다.

삼성SDI 주요 경영진이 직접 박사급 포럼에 참석한 것은 국내 우수 인력 발굴을 확대하고 삼성SDI의 채용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포럼 외에도 삼성SDI는 최근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고급 인재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 사장은 지난 1일 ‘삼성SDI 52주년 창립기념식’에서도 △초격차 기술경쟁력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등 세 가지 경영 방침에 대한 속도감 있는 실행을 주문하고 이를 위한 인재 확보·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삼성SDI는 포항공대, 서울대, 카이스트, 한양대 등 국내 유수 대학들과 배터리 인재 양성 협약을 체결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는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SDI는 2019년 7126억원, 2020년 8083억원, 2021년 8776억원 등 연구개발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 사장은 이날 포럼에서 “미래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의 주역으로 반드시 같이 일하자”며 “각 분야별 우수한 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임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테크&커리어(Tech&Career)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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