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치권에 태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자민당은 물론이고 기시다 내각 국정 운영에 막강한 힘을 발휘했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일본 우익의 중심축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시사통신 등 일본 언론은 아베 전 총리의 사망이 참의원 선거와 기시다 내각의 국정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9일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번 사망 소식을 접한 뒤 “큰 도움을 받아 왔다”며 “(아베 전 총리를 받들어)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가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자민당 최대 파벌인 세이와정책연구회(세이와카이)의 회장으로 취임했다. 세이와카이의 전신은 아베 전 총리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십일회'로, 아베 측근들이 장악하고 있어서 '아베파'라고 불리기도 한다.
총리직에서 내려온 뒤에도 아베 전 총리는 정치권은 물론이고 내각에 미치는 힘을 줄이지 않았다. 그의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의 필요성을 지속 주장할 뿐만 아니라 방위비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줄곧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가 시미다 가즈히사 방위성 사무차관을 퇴임시키자, 이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등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미다 차관은 아베 전 총리의 비서관으로 6년 넘게 일한 바 있다.
자민당을 상징하는 인물로서 '암반 지지층'을 보유한 아베 전 총리는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도 연일 전국에서 거리 연설을 했다. 8일에도 사이타마현 등을 방문하며 선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정치권은 이번 사건에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참의원 선거를 당장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에 선거에 집중하는 모습이지만, 이번 사태가 향후 국정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등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도 드러난다.
아베 정권에서 일했던 이는 “정말 충격이다. 모두 동요를 감추지 못한다”고 말했고, 자민당의 한 관계자는 “너무 큰 사건이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고 시사통신은 전했다.
기시다 총리의 한 측근은 “정권에 미칠 영향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민당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아베 측근들이 기시다 총리를 중심으로 결집할지, 아니면 제2의 아베가 나올지, 파벌이 무너질지 등 아직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아베파는 총 94명으로 자민당 전체의 4분의1을 차지한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다카기 다케시 국회대책위원장 등이 속해 있다. 이처럼 당내에서 막강한 위치에 있는 파벌이 동요할 경우 10일 열리는 참의원 선거 후 내각 개편이나 인사 등이 수월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당장은 선거 승리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아베 전 총리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에토 세이이치 전 오키나와·북방영토 담당상은 기자들에게 "전후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행위"라며 "굴복하지 않겠다. 이 선거는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측근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비열하기 짝이 없는 사건이다"라며 "절대 용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이 단합해 (참의원 선거의) 싸움을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거 운동을 취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명당 관계자는 "여당이 고전하고 있는 선거구에서 풍향이 바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시사통신 등 일본 언론은 아베 전 총리의 사망이 참의원 선거와 기시다 내각의 국정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9일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번 사망 소식을 접한 뒤 “큰 도움을 받아 왔다”며 “(아베 전 총리를 받들어)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가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자민당 최대 파벌인 세이와정책연구회(세이와카이)의 회장으로 취임했다. 세이와카이의 전신은 아베 전 총리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십일회'로, 아베 측근들이 장악하고 있어서 '아베파'라고 불리기도 한다.
총리직에서 내려온 뒤에도 아베 전 총리는 정치권은 물론이고 내각에 미치는 힘을 줄이지 않았다. 그의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의 필요성을 지속 주장할 뿐만 아니라 방위비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줄곧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가 시미다 가즈히사 방위성 사무차관을 퇴임시키자, 이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등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미다 차관은 아베 전 총리의 비서관으로 6년 넘게 일한 바 있다.
자민당을 상징하는 인물로서 '암반 지지층'을 보유한 아베 전 총리는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도 연일 전국에서 거리 연설을 했다. 8일에도 사이타마현 등을 방문하며 선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정치권은 이번 사건에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참의원 선거를 당장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에 선거에 집중하는 모습이지만, 이번 사태가 향후 국정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등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도 드러난다.
아베 정권에서 일했던 이는 “정말 충격이다. 모두 동요를 감추지 못한다”고 말했고, 자민당의 한 관계자는 “너무 큰 사건이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고 시사통신은 전했다.
기시다 총리의 한 측근은 “정권에 미칠 영향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민당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아베 측근들이 기시다 총리를 중심으로 결집할지, 아니면 제2의 아베가 나올지, 파벌이 무너질지 등 아직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아베파는 총 94명으로 자민당 전체의 4분의1을 차지한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다카기 다케시 국회대책위원장 등이 속해 있다. 이처럼 당내에서 막강한 위치에 있는 파벌이 동요할 경우 10일 열리는 참의원 선거 후 내각 개편이나 인사 등이 수월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당장은 선거 승리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아베 전 총리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에토 세이이치 전 오키나와·북방영토 담당상은 기자들에게 "전후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행위"라며 "굴복하지 않겠다. 이 선거는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측근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비열하기 짝이 없는 사건이다"라며 "절대 용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이 단합해 (참의원 선거의) 싸움을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거 운동을 취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명당 관계자는 "여당이 고전하고 있는 선거구에서 풍향이 바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