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한강 하구에서 발견된 10세 전후의 남자 어린이 시신의 부검 결과가 3~4주 내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6일 경기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시신 부검은 이날 오전 마무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 소견으로는 사망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최종 감정 결과서는 3~4주 내로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추가 부검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지난 5일 정오쯤 김포시 하성면 한강하구 전류리 포구 인근에서 한 어민에 의해 발견됐다. 어민은 인근 해병대 부대에 신고했고, 군이 감시장비로 확인 후 경찰에 알렸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육안으로 보이는 외상은 없으나 부패가 진행돼 부검 등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착수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인근 지역에 나이가 비슷한 아동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사실이 있는지 파악 중이다. 또 북한에서 떠내려 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해류와 조류 방향 확인도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