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물가 잡아라" 치솟는 물가에 유통업계도 대응

2022-06-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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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이 30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정부의 단순가공식료품 부가세 면세 조치에 따른 할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홈플러스]


윤석열 정부가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도 밥상 물가 잡기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정부가 추진한 김치, 고추장 등 단순가공식료품 부가가치세 면세 조치에 따라 1일부터 해당 품목을 면제세액 이상으로 할인하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30일께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부가세 면세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홈플러스는 이러한 정부 정책에 발맞춰 면세 대상 제품을 중심으로 물가 낮추기에 나섰다. 우선 김치류, 된장, 고추장, 간장, 쌈장, 액젓류, 절임류, 젓갈류 등 단순가공식품류 323개 품목에 한해 10% 이상 할인 판매한다. 아울러 고객 수요가 높은 신선식품, 신선 가공식품 등을 최대 5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이는 ‘긴급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오는 6일까지 진행한다.

해당 기간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위한 상품을 최적가에 내놓는다. 캐나다산 냉장 삼겹살과 목심을 100g당, 항정살 600g(팩)을 최대 40% 할인한다. 미국산 프라임 척아이롤을 100g당 30% 할인된 2170원에,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을 30% 할인해 선보인다. 

농협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농협유통도 동참한다. 농협유통은 1일부터 하나로마트 양재·창동점을 비롯한 농협하나로마트에서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 상품에 대해서 기존 판매가 대비 약 10%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농협유통 가공사업부 관계자는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정부의 민생안정대책 발표에 맞춰 가격을 낮췄다”고 말했다.

고물가 해소를 위해 편의점도 가세했다. 세븐일레븐은 생활 물가 안정을 위한 초저가 상품 브랜드 ‘굿민(Good People)’을 론칭하고 생필품을 합리적 가격에 선보인다. 굿민은 좋다는 뜻의 ‘Good’과 사람을 의미하는 ‘민(民)’의 합성어로 소비자들에게 유익한 양질의 상품을 초저가로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1차로 ‘안심달걀 10입’, ‘한입삼겹살 500g’, ‘대패삼겹살 500g’, ‘한끼두부 300g’ ‘안심콩나물 300g’ 등 5종을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인 굿민 상품 5종은 대형마트 가격 수준의 특가 상품들이다. 경쟁력 있는 파트너사와의 상품 원물과 생산에 대한 사전 계약을 통해 양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세븐일레븐은 앞으로도 달걀, 삼겹살 등 식탁 물가에 체감이 큰 신선 식품을 먼저 선보인 후 주요 생필품 카테고리 위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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