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첫날' 끊이지 않는 잡음…이준석 "혁신위 흔드는 이유 의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재형 의원실 주최로 열린 '반지성 시대의 공성전'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가 기피하는 문제를 공론화해서 공성전을 벌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김정재 의원이 제가 혁신위원회에 5명을 지명했다는 허위 사실을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은 조속히 제가 지명한 5명이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 인터뷰에서 "혁신위가 13명으로 구성됐는데 최고위원들 보고 한 사람씩 추천하라고 하고, (이 대표) 본인이 5명을 지명했다"며 '이준석의 혁신위'라고 했다.

이 대표는 "오늘 혁신위 첫 회의가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도 혁신위에 대해 '이준석 사조직론'을 내세워 끝까지 흔들려고 하는 모습이 의아하다"면서 "익명으로 이야기하는 분들은 익명이라서 무책임한데, 이제 익명하지 말랬더니 실명으로 허위사실을 이야기해 뭐라고 해야 될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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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혁신위를 이렇게 지속적으로, 조직적으로 흔드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김 의원이 아마 잘못 알고 그런 말을 한 걸로 안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혁신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 본인이 방송국에 '잘못 알고 말했다'며 정정 요청을 했다"면서 "혁신위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억측을 가지고 방해될 수 있는 발언을 하는 건 책임을 맡고 있는 저로선 용납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을 향해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