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을 인용해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나탈리아 니코노로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운 한국 시민에 대한 재판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아는 한 한국 출신의 용병에 대한 판결이 준비되고 있다"며 "그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편에서 싸웠다"고 말했다.
앞서 DPR법원은 우크라이나군 소속으로 참전했다가 러시아군에 포로로 붙잡힌 영국인 2명과 모로코인 1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영국인 2명은 지난 4월 중순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에 붙잡혔으며, 모로코인은 지난 3월 도네츠크주에서 포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지난 4월 22일 우크라이나에 4명의 무단 입국자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해군 특수전전단 출신인 이근 전 대위가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했다가 지난달 27일 부상 재활을 이유로 귀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