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내달 첫 버스 수소충전소 오픈..친환경차 충전기반 확대

2022-06-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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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 충전소는 증축 공사

서울에너지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양재수소충전소. [사진=서울시]



서울 강서공용차고지에 버스 전용 수소충전소가 조만간 문을 연다. 서울에 버스 전용 수소충전소가 생기는 것은 처음이다. 

8일 서울시와 서울에너지공사에 따르면 현재 서울 강서구 강서공용차고지에 버스 전용 수소충전소 1기가 구축되고 있다. 수소충전소는 오는 7월 오픈 예정이다.

서울 양재동에는  승용차용 수소충전소 1기가 더 구축된다. 이에 따라 하루 충전 가능 대수는 70대에서 최대 140대로 늘어난다. 서울 수소충전소 가운데 최대 규모다. 서울에는 양재동 외에도 △상암동 △여의도 국회 △강동·상일 △마곡동 △오곡동 등 6곳에 수소충전소를 두고 있다. 

양재 수소충전소 증설공사는 13일부터 8월까지 약 50일간. 이 기간 충전소 운영은 중지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수소차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어 이용자의 대기시간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수소차 충전시간은 약 5분이다.

공사측은 공사기간 국회,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경기도 성남, 강동·상일 수소충전소 이용을 권장했다.  

현재 서울에는 수소버스 14대를 비롯해 수소 승용차 등 2400여대가 운행되고 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양재 수소충전소 증축 공사에 따라 인근 충전소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수소충전소, 과연 안전할까

여전히 수소충전소의 안전성을 의심하는 국민들이 적잖다. '수소'라는 단어가 '수소 폭탄' 이미지를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수소차와 수소폭탄에 쓰이는 수소는 구조(원자식) 자체가 다른데다 수소차용 수소는 양성자 1개로 이뤄진 반면 수소폭탄 제조에는 ‘삼중수소’와 ‘중수소’가 사용된다. 수소차는 수소와 산소가 결합하는 단순한 화학반응을 이용하지만 수소폭탄은 핵분열과 핵융합을 활용한다는 점도 다른 점이다. 

한국산업안전공단과 미국화학공학회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소는 도시가스보다 안전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수소충전소는 안전성이 검증돼 국내에서는 국회와 세종정부청사에 이미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프랑스는 에펠탑에, 일본은 도쿄타워 인근에 설치됐다. 

수소충전소의 경우 국가 중요시설 인근에 설치할 만큼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게 서울에너지공사의 설명이다. 

또 수소차는 화재, 과압, 외부충격 등에도 폭발하지 않도록 국제 인증을 받은 내압용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안전을 위해 긴급 상황때 수소 공급차단과 대기방출 장치 등 여러 안전 장치를 탑재하고 있다. 

이번 양재충전소 추가 공사는 압축기, 충전기(디스펜서), 냉동기 및 저장용기 등을 추가로 설치해 기존 시설물과 연계시킬 계획이다. 

공사 측은 양재 수소충전소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전 문자 발송, 수소차 이용자 커뮤니티 등에 이용중단을 안내할 예정이다.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기존 양재를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안내문자 발송, 모바일 ‘하이케어(H2Care) 앱’ 내 팝업창 게시, 양재 수소충전소 예약사이트 및 수소차 관련 최대 가입자 카페인 ‘넥쏘카페’ 등에 공지한다"고 말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양재 증설공사로 인한 인근 수소충전소 이용 등의 불편에 대해 이용자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친환경차 충전기반을 확대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증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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