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산 무안군수 후보(64)가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개표 결과 이날 오전 2시 기준(개표율 99.99%) 김산 후보는 47.02%를 득표해 무안군수 당선을 확정지었다.
무안군수 선거는 역대 선거에서 무소속이 단 한차례만 당선(민선 2기)될 정도로 더불어민주당 텃세가 강한 지역이다.
재선에 도전한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현직 단체장 신분으로 컷오프되는 수모를 겪었다. 민주당에서는 김 당선자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측근들의 비리 혐의를 들어 공천 참여를 배제했다.
김 당선자는 민주당의 텃밭에서 "군민후보로 나서 당당히 군민들의 평가를 받고 싶다"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끝에 군민들로부터 재신임을 받았다.
김산 후보는 당선소감에서 "무안읍을 중심으로 하는 농촌지역과 남악·오룡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룰 것"이라며 "경쟁했던 후보들의 좋은 공약은 과감히 반영하고 더욱 겸손하고 열린행정으로 군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