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락 사태를 일으킨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를 발행한 테라폼랩스가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를 없앤 '테라2.0' 블록체인을 이르면 27일 구축하기로 했다. 기존 테라 블록체인은 '테라 클래식'으로, 루나(LUNA)는 '루나 클래식'으로 명명된다.
테라 투표 사이트인 테라스테이션에 올라온 '테라 블록체인 2.0'을 만들자는 거버넌스 투표가 25일 오후 찬성(65.5%)으로 종료됐다. '강력한 반대'가 득표율 33%를 초과하면 제안 자체가 부결되지만, 13.20%에 그쳤다.
기존 테라 블록체인을 떠나 새로운 블록체인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로, 기존 블록체인을 하드포크하는 것이 아닌, 테라2.0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첫 번째 블록(제네시스)부터 생성한다.
권 대표는 테라2.0을 가동하면 새로운 체인을 기반으로 발행되는 총 10억개의 새 루나 토큰을 기존 토큰 보유자들에게 에어드롭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신규 블록체인을 구축하기 전에 기존 테라‧루나 사태로 떨어진 시장의 신뢰부터 회복해야한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