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측 이지현 대변인이 21일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마치 아마추어에게 면박주듯이 비판했다. 송 후보가 내놓은 ‘아무말 대잔치 공약’을 놓고 그렇게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송영길 후보는 공약을 발표할수록 무능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며 “‘아무말 대잔치 공약’ 내놓기 전에 서울시 예산서부터 읽어보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이는 송 후보가 서울시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묵살한 것이나 다름 아니다.
"특히 송 후보가 대표 공약이라고 내세우는 바로한강프로젝트는 전체 사업비가 15조원이 넘고, 매년 투입되는 비용이 1조2000억원이라고 본인이 직접 밝히기도 했다"고 이 대변인은 말했다.
이 대변인은 논평에서 "송영길 후보는 공약을 발표할수록 무능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급조된 황당 공약은 둘째 치고 공약에 들어가는 예산에 대해 제대로 계산이라도 해보았는지 묻고 싶을 정도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서울시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시장이 되겠다면서 서울시 예산서라도 한번 읽어보고 출마한 것인지 의심이 든다”며 마치 조롱하는 듯했다.
이 대변인은 “국회의원 5선을 한 송 후보가 수조, 수천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을 공약으로 남발하며, 기본적인 재원 근거조차 대지 못하는 무책임한 태도는 우리 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서울시 올해 예산 45조원 중 법정경비를 제외하면 24조원이 사업비다. 이 중 사회복지비 등 경직성사업비와 국고보조사업을 등을 빼고 하고 나면 서울시가 쓸 수 있는 예산의 재량은 12조4000악원이다. 이마저도 매년 해오는 계속 사업이 있기에 현실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은 8000억원가량에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시장은 한정된 재원에서 시민의 피 같은 세금을 꼭 필요한 곳에 알뜰살뜰 쓸 수밖에 없다. 시민의 삶에 필요한 사업의 우선순위를 냉정하게 따져볼 줄 알아야 하고, 재정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서울시 가계부를 꼼꼼히 쓸 줄 알아야 한다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그는 “‘아무말 대잔치 공약’으로 서울시장 선거의 품격을 떨어뜨리지 말라”고 거듭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