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가 윤석열 정부 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백 교수를 질병청장에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 교수는 이번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 추천으로 인수위에 참여해 새로운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설계하는 역할을 했다.
2019년 12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역임하며, 문재인 정부의 방역 정책 자문에 응했으며 필요할 경우 쓴소리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0년 초 국내 코로나19 유행 초기엔 정부에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라고 촉구했고, 정부가 방역 정책 등을 완화할 때는 거리두기 강화의 필요성을 부각하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백 교수는 1987년 서울대 의대 졸업 후 1994년부터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전문의로 근무하며 감염관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2007년부터는 성균관대 의대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