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부터 해녀체험까지···5월엔 포내마을·주전마을로
해수부는 매달 '이달의 어촌 안심 여행지'를 뽑아 발표한다. 가정의 달인 5월 안심 여행지로는 인천 포내마을과 울산 주전마을을 선정했다.인천 중구 무의도에 있는 포내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수도권에 위치한 어촌체험마을 가운데 하나다. 무의대교 개통으로 접근성도 좋아졌다. 서울에서 차로 1시간이면 갈 수 있다.
실미도 해수욕장과 하나개 해수욕장,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지 등 주변에 관광지도 많아 가족이 부담 없이 떠나기 좋다.
오랜 기간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유지하고 있다. 2019년 한국어촌어항공단의 '우수 어촌체험휴양마을'로 뽑히기도 했다.
주전마을은 투명 카누와 스킨스쿠버 등 맑은 바다를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를 제공한다. 전복·해삼·소라·멍게 등 싱싱한 수산물을 직접 채취할 수 있는 해녀 체험도 할 수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곳이다. 해변에 앉아 주전 몽돌해변의 파도소리를 들으면 일상생활에서 쌓였던 피로도 금방 사라진다.
이달의 어촌 안심 여행지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바다여행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볼거리 가득 '인천항 역무선 방파제 등대'
해수부가 '5월의 등대'로 선정한 인천항 역무선 방파제 등대도 5월 여행지로 제격이다. 인천 중구에 있는 인천항 역무선 방파제 등대는 매일 밤 5초마다 한 번씩 붉은색 불빛을 깜빡이며 인천항을 드나드는 선박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등대 이름은 거센 파도에서 역무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방파제 명칭에서 따왔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서쪽에 위치한 600m 상당 방파제를 역무선 방파제라고 불러, 등대 또한 '인천항 역무선 방파제 등대'로 정해졌다.
역무선은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을 도와주는 예선과 도선을 뜻한다. 예선은 강력한 기관을 가지고 다른 배를 끌거나 밀고 가는 선박을, 도선은 항만을 출입하는 선박을 안전한 수로로 안내하는 역할을 하는 배다.
1998년 2월에 문을 연 인천항 역무선 방파제 등대는 높이 14m의 붉은색 원형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우아한 곡선과 곧은 직선이 조화를 잘 이룬다. 특히 야간에는 등대를 둘러싼 조명이 등탑을 비춰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낸다.
방파제 입구에서 등대까지 가는 길에도 여러 가지 볼거리가 있다. 방파제 벽면에는 인천 역사부터 명물, 관광지, 어류 등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있다. 각양각색 산호초와 살아 움직이는 듯한 돌고래, 형형색색 물고기 등을 담은 벽화도 만날 수 있다. 바닥면에는 물고기 모양의 돌의자가 보는 즐거움과 휴식을 선사한다.
등대 인근엔 인천종합어시장이 있어 서해에서 잡은 다양하고 맛있는 수산물을 즐길 수 있다. 서해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 연안부두 해양광장도 즐길 거리다.
인천항 역무선 방파제 등대를 즐긴 후엔 해수부가 진행하는 이벤트도 참여해보자.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거나 여행한 후기를 남기면 심사를 거쳐 예쁜 등대 기념품과 50만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을 증정한다. 선정은 연말에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