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기대작 '브로커'는 위기의 한국영화를 되살릴 수 있을까?
5월 10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송강호, 강동원, 아이유(이지은), 이주영이 참석했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화상 연결로 취재진과 만났다.
영화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담았다.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등으로 해외 유수 영화제를 휩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을 맡고 한국 배우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이지은), 이주영 등 '황금 라인업'을 이뤄 제작 단계부터 기대감이 높았다. 업계에서는 '작품성'은 물론 '흥행'까지 노려볼 수 있는 작품으로 꼽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작품으로 점치고 있었던 상황.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소식으로 작품성 부분은 확실히 인정받게 됐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칸 영화제는 몇 번을 가더라도 긴장되는 곳"이라며, "'브로커'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하게 될 거 같아 기대가 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한국 영화는 세계적으로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영화 '기생충'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을 차지했고 다음 해는 영화 '미나리'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아 전 세계를 들썩거리게 했다. 이에 '브로커'와 주연배우 송강호의 수상에 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는바. 그동안 '살인의 추억' '박쥐' '밀양' '기생충' 등으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인정받아왔던 송강호인 만큼 '브로커'의 경쟁 부문 진출에 그의 수상에 관한 응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송강호는 "상에 관해서는 아무런 욕심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영화제는 축제다. 스포츠와는 다르다. 상을 받으려고 영화를 만드는 사람은 없을 거다. 좋은 곳에서 인정받는 건 고마운 일이지만 목적이 될 수는 없다. 세계 최고의 영화제에 참석하고 경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상을 받은 기분"이라고 전했다.
앞서 언급한 대로 '브로커'를 향한 업계와 영화 애호가들의 기대는 크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믿고 보는 한국 배우들의 만남 거기에 낯설고 신선한 소재와 배우 조합까지 더해지며 한국 영화 부활의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브로커'를 구상한 건 오래전 일이다. 영화 '공기인형'으로 배두나와 한 차례 호흡을 맞추었던 그는 한국 영화와 한국 배우들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 부산국제영화제 단골이었던 그는 송강호, 강동원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이들과 함께 작업하면 좋겠다"라는 막연한 꿈을 가지게 되었다고. 그러던 중 '브로커'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영화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신부 차림의 송강호 배우가 아기를 안고 있는 장면이 언젠가 문득 떠올랐다. 좋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실은 알 수 없는 그런 이미지"가 영화의 시작점이었다고 설명했다.
베이비 박스를 둘러싼 거래를 계획하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 역을 맡은 송강호는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 "6~7년 전 작품 제안을 받았다"라는 그는 "오래전부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팬이었고 그의 작품 세계를 좋아해서 제의받은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가 차가운 이야기 속 따뜻한 휴머니즘으로 마무리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브로커'를 찍고 생각이 바뀌었다. 현실을 바라보는 시선이 냉정하고 냉철하더라. 따뜻함에서 시작해 냉철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작품 세계에 감동하였다. 제게도 '브로커'는 새로운 도전이었고 설레는 작업이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상현'의 파트너 '동수' 역을 맡은 강동원은 "저도 6~7년 전 도쿄에서 작품 제안을 받았다. 오랜 시간 감독님과 대화하며 작품이 만들어지는 걸 지켜보다가 지난해 촬영하게 됐고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야말로 감회가 새롭다"라며 감격했다.
아기 엄마 '소영' 역을 맡은 아이유는 "시나리오를 읽기 전 배두나 선배님께 먼저 의견을 물었다. 단편 영화로 인연을 맺었고 선배님을 워낙 좋아해서 믿음이 있었다. 먼저 캐스팅된 상태셔서 작품에 관해 여쭤보니 '역할과 잘 어울릴 거 같다'라고 격려해주시더라. 확신을 가지고 대본을 읽었고 출연까지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브로커' 배우들에게 엄청난 신뢰와 애정을 품고 있었다. 낯선 곳에서, 낯선 언어로 영화를 찍는다는 게 어려움과 혼란을 주기도 했으나 그럴 때면 송강호를 중심으로 삼고 일을 진행해나갔다고 털어놓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봉준호 감독이 조언해주기를 '언어가 통하지 않고 낯설어서 영화를 찍는 도중 불안감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럴 때면 무조건 송강호에게 맡겨라'고 하더라. 그는 태양과 같은 존재기 때문에 현장을 밝게 잘 비추고 그 덕분에 촬영을 잘 진행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실제로도 그랬다"라고 말했다.
그는 "송강호는 모든 작품에서 훌륭했다. 그가 만드는 인물상은 선(善)과 악(惡)이 담겨있고 신과 대사마다 선과 악이 교차하고 있다. 단색이 아니라 다채로운 색을 가지고 있다. 그 모습을 '브로커'에 담고 싶었다"라고 거들었다.
이어 배두나에 관해서는 "'공기인형' 이후 오랜만에 만났다. '잘 갈고 닦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빈틈없고 허점 없는 연기를 보여줬다. 대부분 차 안에서 연기를 해야 했는데 한정된 공간 안에서도 찰나의 감정이나 미묘한 순간 등을 잘 보여주더라. 저력이 있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브로커'로 처음 상업 영화에 데뷔하는 아이유의 연기 실력도 기대 이상이라고. 송강호는 "따로 불러서 칭찬했을 정도"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그는 "연기적인 테크닉도 그렇지만 진심을 전하는 정확한 표현과 감정 전달 방식이 놀라웠다"라며 "옥상에서 '상현' '동수' '소영'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이 정말 인상 깊었다. 여러 가지 느낌을 전달하는 복합적인 신인데 정확하고 빈틈없이 전달하더라. 따로 불러서 칭찬할 정도였다. 흔치 않은 일"이라며 "강동원은 받아본 적이 없다"라고 농담했다.
아이유에게도 특별한 기억이었다고. 그는 "제 인생 통틀어 굉장히 인상적인 순간"이라며 송강호가 마지막 촬영까지 기다렸다가 '옥상신을 모니터 했는데 정말 좋았다'라고 칭찬한 일화를 전했다. 그는 "석양이 지고 있고 차가 멀리 사라지는데 눈물이 차오르더라.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부모님께도 자랑하곤 했다"라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는 바로 '호흡'에서 온다고. 영화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의형제' 이후 12년 만에 만나는 송강호, 강동원의 케미스트리다.
송강호는 "강동원과 '의형제'로 최고의 앙상블을 펼쳤다. 12년 만에 강동원과 작품을 하게 됐는데 오래된 막냇동생 만난 기분이었다. 본능적인 궁합이 나온 것 같다"라고 자신했고, 강동원은 "12년 전보다 호흡이 더 잘 맞았던 것 같다. 나도 많이 성장했고 현장에서도 호흡이 정말 좋았다.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 보니 선배와 대화도 더 잘 통했던 것 같다"라고 거들었다.
송강호는 "정말 잘 자란 것 같다. 키도 더 자란 것 같다. 12년 전 강동원은 청년 같았다. 지금은 원숙하고 삶을 이해한 깊이감이 있다. 영화 속에서도 배려가 많아졌다. 긴 세월 동안 강동원이란 배우의 성숙함을 느낄 수 있었던 작업이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 25일 전국 극장은 실내 취식이 가능해지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됐다. CGV 매점 매출은 230% 증가했고 관객수도 37%나 늘었다. 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개봉으로 극장은 다시 관객들을 불러 모았고 순식간에 367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기세를 몰아 작품성과 흥행력을 꽉 잡은 '브로커'가 오는 6월 8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브로커'는 한국 영화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 업계와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아만 진다.
5월 10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송강호, 강동원, 아이유(이지은), 이주영이 참석했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화상 연결로 취재진과 만났다.
영화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담았다.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등으로 해외 유수 영화제를 휩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을 맡고 한국 배우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이지은), 이주영 등 '황금 라인업'을 이뤄 제작 단계부터 기대감이 높았다. 업계에서는 '작품성'은 물론 '흥행'까지 노려볼 수 있는 작품으로 꼽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작품으로 점치고 있었던 상황.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소식으로 작품성 부분은 확실히 인정받게 됐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칸 영화제는 몇 번을 가더라도 긴장되는 곳"이라며, "'브로커'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하게 될 거 같아 기대가 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송강호는 "상에 관해서는 아무런 욕심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영화제는 축제다. 스포츠와는 다르다. 상을 받으려고 영화를 만드는 사람은 없을 거다. 좋은 곳에서 인정받는 건 고마운 일이지만 목적이 될 수는 없다. 세계 최고의 영화제에 참석하고 경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상을 받은 기분"이라고 전했다.
앞서 언급한 대로 '브로커'를 향한 업계와 영화 애호가들의 기대는 크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믿고 보는 한국 배우들의 만남 거기에 낯설고 신선한 소재와 배우 조합까지 더해지며 한국 영화 부활의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브로커'를 구상한 건 오래전 일이다. 영화 '공기인형'으로 배두나와 한 차례 호흡을 맞추었던 그는 한국 영화와 한국 배우들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 부산국제영화제 단골이었던 그는 송강호, 강동원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이들과 함께 작업하면 좋겠다"라는 막연한 꿈을 가지게 되었다고. 그러던 중 '브로커'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영화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신부 차림의 송강호 배우가 아기를 안고 있는 장면이 언젠가 문득 떠올랐다. 좋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실은 알 수 없는 그런 이미지"가 영화의 시작점이었다고 설명했다.
베이비 박스를 둘러싼 거래를 계획하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 역을 맡은 송강호는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 "6~7년 전 작품 제안을 받았다"라는 그는 "오래전부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팬이었고 그의 작품 세계를 좋아해서 제의받은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가 차가운 이야기 속 따뜻한 휴머니즘으로 마무리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브로커'를 찍고 생각이 바뀌었다. 현실을 바라보는 시선이 냉정하고 냉철하더라. 따뜻함에서 시작해 냉철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작품 세계에 감동하였다. 제게도 '브로커'는 새로운 도전이었고 설레는 작업이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상현'의 파트너 '동수' 역을 맡은 강동원은 "저도 6~7년 전 도쿄에서 작품 제안을 받았다. 오랜 시간 감독님과 대화하며 작품이 만들어지는 걸 지켜보다가 지난해 촬영하게 됐고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야말로 감회가 새롭다"라며 감격했다.
아기 엄마 '소영' 역을 맡은 아이유는 "시나리오를 읽기 전 배두나 선배님께 먼저 의견을 물었다. 단편 영화로 인연을 맺었고 선배님을 워낙 좋아해서 믿음이 있었다. 먼저 캐스팅된 상태셔서 작품에 관해 여쭤보니 '역할과 잘 어울릴 거 같다'라고 격려해주시더라. 확신을 가지고 대본을 읽었고 출연까지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브로커' 배우들에게 엄청난 신뢰와 애정을 품고 있었다. 낯선 곳에서, 낯선 언어로 영화를 찍는다는 게 어려움과 혼란을 주기도 했으나 그럴 때면 송강호를 중심으로 삼고 일을 진행해나갔다고 털어놓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봉준호 감독이 조언해주기를 '언어가 통하지 않고 낯설어서 영화를 찍는 도중 불안감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럴 때면 무조건 송강호에게 맡겨라'고 하더라. 그는 태양과 같은 존재기 때문에 현장을 밝게 잘 비추고 그 덕분에 촬영을 잘 진행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실제로도 그랬다"라고 말했다.
그는 "송강호는 모든 작품에서 훌륭했다. 그가 만드는 인물상은 선(善)과 악(惡)이 담겨있고 신과 대사마다 선과 악이 교차하고 있다. 단색이 아니라 다채로운 색을 가지고 있다. 그 모습을 '브로커'에 담고 싶었다"라고 거들었다.
이어 배두나에 관해서는 "'공기인형' 이후 오랜만에 만났다. '잘 갈고 닦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빈틈없고 허점 없는 연기를 보여줬다. 대부분 차 안에서 연기를 해야 했는데 한정된 공간 안에서도 찰나의 감정이나 미묘한 순간 등을 잘 보여주더라. 저력이 있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브로커'로 처음 상업 영화에 데뷔하는 아이유의 연기 실력도 기대 이상이라고. 송강호는 "따로 불러서 칭찬했을 정도"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그는 "연기적인 테크닉도 그렇지만 진심을 전하는 정확한 표현과 감정 전달 방식이 놀라웠다"라며 "옥상에서 '상현' '동수' '소영'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이 정말 인상 깊었다. 여러 가지 느낌을 전달하는 복합적인 신인데 정확하고 빈틈없이 전달하더라. 따로 불러서 칭찬할 정도였다. 흔치 않은 일"이라며 "강동원은 받아본 적이 없다"라고 농담했다.
아이유에게도 특별한 기억이었다고. 그는 "제 인생 통틀어 굉장히 인상적인 순간"이라며 송강호가 마지막 촬영까지 기다렸다가 '옥상신을 모니터 했는데 정말 좋았다'라고 칭찬한 일화를 전했다. 그는 "석양이 지고 있고 차가 멀리 사라지는데 눈물이 차오르더라.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부모님께도 자랑하곤 했다"라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는 바로 '호흡'에서 온다고. 영화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의형제' 이후 12년 만에 만나는 송강호, 강동원의 케미스트리다.
송강호는 "강동원과 '의형제'로 최고의 앙상블을 펼쳤다. 12년 만에 강동원과 작품을 하게 됐는데 오래된 막냇동생 만난 기분이었다. 본능적인 궁합이 나온 것 같다"라고 자신했고, 강동원은 "12년 전보다 호흡이 더 잘 맞았던 것 같다. 나도 많이 성장했고 현장에서도 호흡이 정말 좋았다.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 보니 선배와 대화도 더 잘 통했던 것 같다"라고 거들었다.
송강호는 "정말 잘 자란 것 같다. 키도 더 자란 것 같다. 12년 전 강동원은 청년 같았다. 지금은 원숙하고 삶을 이해한 깊이감이 있다. 영화 속에서도 배려가 많아졌다. 긴 세월 동안 강동원이란 배우의 성숙함을 느낄 수 있었던 작업이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 25일 전국 극장은 실내 취식이 가능해지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됐다. CGV 매점 매출은 230% 증가했고 관객수도 37%나 늘었다. 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개봉으로 극장은 다시 관객들을 불러 모았고 순식간에 367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기세를 몰아 작품성과 흥행력을 꽉 잡은 '브로커'가 오는 6월 8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브로커'는 한국 영화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 업계와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아만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