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회장)이 2018년 3월 23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 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윤석열 정부의 초대 대통령실 민관합동위원장에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이 유력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관합동위는 기존 청와대 정책실 역할을 사실상 대체하는 곳으로, 민간 전문가의 국정 운영 참여를 위한 대통령 직속 위원회다.
10일 윤 대통령 측 관계자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권 전 회장의 영입에는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추천과 '반도체 초강대국'을 정조준한 윤 대통령의 의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 전 회장은 지금의 삼성전자를 세계 1위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한 인물로 유명하다. 윤 대통령 측에선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화' 노하우가 국정운영에 결합될 때 발생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