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박석면)는 지난 4일 몽탄면 차뫼마을에서 무안동학농민혁명의 지도자인 김응문 장군 일가 추모 현창비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막식에는 서이남 무안군수 권한대행과 박석면 무안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 김란 무안교육지원청 교육장, 배종렬 동학농민혁명 유족회장과 회원, 김응문 장군 후손, 마을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해 불꽃처럼 산화한 무안동학농민혁명 지도자 김응문 일가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 의미를 되새겼다.
김응문 장군은 무안군 몽탄면 차뫼마을 출신으로 몽탄 일대의 접주로 활약했으며, 자택에서 각종 병기를 만들고 군자금을 모아 무안 농민군의 선봉장으로 활약했다.
김 장군은 함평군 고막원 전투에서 패배하고 일본군에 잡혀 무안 관아에서 효수돼 나주 김씨문중에서 효수된 머리만 몰래 수습하여 애기무덤을 만들어 보존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당시 동학혁명운동에 함께 참여했던 동생(김자문,김효문)과 아들(김여정)도 함께 처형됐다고 전해지고 있다.
박석면 무안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동학농민혁명사에서 무안군은 빼놓을 수 없을 만큼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지난 2011년 창립된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에서 무안 동학농민혁명사를 재조명해오고 있지만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김응문 장군을 중심으로 한 무안 동학군의 활동상을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이남 무안군수 권한대행은 “그동안 역사적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던 우리군 동학농민혁명의 흔적을 찾고 재조명하는데 오늘 몽탄의 의로운 불꽃 김응문 장군 일가의 현창비 제막식이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며 “동학의 역사가 우리 후손에게 잊혀지지 않는 영광의 역사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