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1분기 영업익 884억원, 전년비 64%↑..."역대 최대"

2022-05-0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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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대출·중저신용자 대출 증가... 플랫폼 수수료 매출도 성장

카카오뱅크 로고[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전월세보증금 대출, 중저신용자 대출이 증가해 이자수익이 늘었고, 플랫폼과 수수료 부문 매출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에 매출 3384억원, 영업이익은 884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63.8% 증가한 수치로, 역대 가장 높은 분기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이자이익의 증가와 플랫폼 매출 성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자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가량 늘어난 26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78%를 차지한다. 수수료 매출은 477억원을 기록했다. 체크카드 결제 규모와 해외 송금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26% 증가하면서 수수료 매출이 늘었다.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253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제휴 증권사 추가, 대형 IPO(기업공개) 영향으로 1분기 중 70만좌가 개설됐다. 이는 역대 분기 최대 수준이다. 이로써 누적증권계좌개설 건수는 590만좌를 기록했다. 연계대출은 4520억원이 실행돼 누적 취급액 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2022년 1분기 실적 요약[사진=카카오뱅크]

1분기 수신 잔액은 33조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이 중 저원가성 예금(세이프박스 포함) 비중은 59.7%다. 여신 잔액은 25조96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기준금리 인상, 중신용대출 비중 확대로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24%포인트 증가한 2.22%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자 부문에서는 고신용대출 중단에 따른 고신용 대출이 감소했지만 중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 증가로, 여신 잔액이 지난해 말에 이어 올해 1분기에서도 증가세를 기록했고, 수신은 3조원 이상 늘었다”며 “플랫폼 및 수수료 등 비이자부문에서는 증권계좌개설이 분기 기준 최다인 70만좌가 1분기에 개설됐으며, 연계대출, 제휴신용카드 발급, 체크카드 결제규모 증가, 해외송금 확대 등으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1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1861만명으로 2021년 말 대비 62만명 늘었다. 카카오뱅크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503만명으로, 전체 고객 대비 80% 수준을 기록했다. 신규 고객 중 70%는 40대 이상이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주택담보대출 가능 지역을 확장하고 하반기에는 개인사업자 대출, 수신 상품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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