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 확산세 감소...2달 만에 최저치

2022-04-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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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1만2000여명...3일 연속 1만명 대 수준

3차접종률 50% 이상...어린이 접종 14일부터

베트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개월 만에 다시 1만명대로 내려오면서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베트남 보건부, 베트남통신사(TTXVN) 등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2648명 감소한 1만2012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가 2만명 아래로 발생한 것은 16일(1만8474명), 17일(1만4660명)에 이어 3일째다. 

베트남 신규 확진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약 2개월 만에 1만명대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 4월 11~17일 일주일 동안 일평균 베트남 신규 확진자는 2만9875명으로 전주(4월 4~10일) 대비 48.8% 감소했다. 일평균 감염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인 하노이는 같은 기간에 2만6019명에서 1만1396명으로 56.3% 줄었고 호찌민시도 5483명에서 4740명으로 13.6% 줄었다. 나머지 지역도 뚜렷한 감소세다.

오미크론 확산세 시기 통계를 보면 신규 확진자가 가장 정점이었던 시기는 지난 3월 16일(18만552명)이었다.
 

[그래픽=아주경제]

관계당국은 감염자 감소세의 주요 원인으로 백신 접종률을 꼽고 있다. 응우옌쯔엉썬(Nguyen Truong Son) 보건부 차관은 높은 백신접종률과 코로나 완치자들의 항체 형성은 코로나 확산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기제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16일 기준 전국적으로 2억948만3478회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투여했다. 18세 이상 예방 접종률은 1차 100%, 2차 99.8%, 3차 50.2%를 나타내고 있다. 12~17세는 1차 99.8%, 2차 95.1%다.

또 베트남 정부는 만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북부 꽝닌성(Quang Ninh)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하노이시와 호찌민시도 어린이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베트남 정부는 어린이 백신접종을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신규 감염자가 눈에 띄게 감소하는 추세에 따라 정부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제외하고 방역 조치를 대부분 완화했다. 지난달 15일부터 베트남 정부는 관광을 위한 해외 입국을 전면 허용했고 코로나19 음성 또는 코로나19 완치증명서만 있다면 격리도 면제된다. 

지난 15일 발표된 베트남 보건부의 조정 방역지침에 따르면 밀접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도 해제했다. 이전 지침에 따르면 2차 접종을 했거나 3개월 동안 완치된 밀접 접촉자에 대해서도 5일간 격리 조치를 취했다. 

다만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격리 수칙에는 변화가 없으며 확진자는 아직 7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한편, 19일 기준 베트남의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자는 1048만3141명, 사망자는 4만2975명이다.
 

[사진=베트남통신사(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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