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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2022년 영농철 인력안정수급을 위한 관계자 간담회 개최 모습.[사진=영천시]
간담회에는 전국마늘생산자단체 경상북도 영천시지회, 산지 농업협동조합(금호농협, 신녕농협, 화산농협, 임고농협), 관내 용역업체 및 시 관계자 등 총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의 주요 논의사항으로는 인력안정수급의 어려움과 인건비 상승의 문제점 파악, 앞으로의 대처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각 단체별 입장과 의견을 취합하여 인력난 해소의 종합적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용역업체 측은 인건비를 올리는 원인으로 농장주들이 무허가 불법 용역업체를 이용하는 것과 중개를 거치지 않고 인력들과 직접 거래를 하는 것을 꼽았으며 가급적 허가받은 정상 업체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고, 또한, 농가 사이에 인력수급 경쟁이 발생해 일부 농가에서 통상 인건비보다 더 많이 지급하는 것을 조건으로 인력 가로채기를 하는 것을 농촌 인건비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하였다.
마늘생산자협회 측은 보험 가입 여부 등 정상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며 해당 의견에 동의를 하면서도 당장 인력 수급이 부족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무허가 업체를 이용하게 되는 등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인건비 상승을 억제하기 위하여 농가들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하여 동의하며, 정상적인 통상 인건비 금액을 준수할 것을 약속하였다.
간담회 결과 지역 내 허가받은 용역업체의 명단을 서로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이용하기로 하였으며, 인건비는 용역업체의 통상 금액인 일반 밭일 기준 여자 10만원, 남자 13만원, 마늘은 작업 종류에 따라 여자 11만원, 남자 14~15만원을 최대한 지키도록 노력하기로 논의했다. 식사 미제공시 상기 금액에서 1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행정에서는 무허가 용역업체 관리, 외국인근로자 확보, 기계화율 제고를 위한 농기계 지원 등 농촌인력 안정수급을 위하여 다방면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공무원 영농지원 활동 또한 주요 농번기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시 관계자는 “과도한 인건비 상승으로 농가에서는 영농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농가와 일용직 근로자, 용역업체를 비롯한 관계자 모두가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간담회를 자주 마련하여 의견 조율의 장으로 삼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