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서남부 교외 비시네베 지역에 있는 방산업체 비자르의 공장 시설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대파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16일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의 포위 공격이 진행 중인 동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363명이 자력으로 탈출하는 등 2864명이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간 합의에 따라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들이 개설됐지만, 러시아 측은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마리우폴에서 우크라이나 당국이나 국제적십자사(ICRC)에 의한 체계적인 대피를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간인들은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통로를 이용해 개인적으로 탈출하는 것으로 보인다. dpa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검찰은 버스로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탈출하려던 민간인들에 대한 러시아 측 공격으로 7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