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상하이 봉쇄로 전기차 4만대 손실

2022-04-1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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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이 당국의 봉쇄정책에 따라 가동을 중단한 데 따라 지금까지 4만대에 달하는 전기차 손실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은 거의 3주간 폐쇄됐다. 상하이 공장에서 하루 약 2100대의 전기차가 생산되는 점을 감안하면, 3월 28일부터 지금까지 약 3만9900대에 달하는 손실이 난 셈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전 세계에서 30만5000대를 생산했다. 
 
상하이가 매일 기록적인 코로나19 확진 사례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상하이 봉쇄 정책이 언제 풀릴지는 현재로서 알 수 없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최근 중국 전기자동차 기업인 샤오펑의 CEO인 허샤오펑은 최근 본인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상하이 지역에서 셧다운이 지속될 경우 중국의 모든 자동차 회사들이 5월에 생산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JL 워렌 캐피털의 설립자 겸 CEO인 리준흥은 상하이 셧다운이 5월 첫째 주 쯤 풀릴 것으로 내다보면서 “테슬라가 봉쇄로 인해 약 8만4000대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리 CEO는 무엇보다 셧다운이 상하이 주변 도시로 확산될 경우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량은 훨씬 더 가파르게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향후 공장이 생산을 재가동하더라도 부품 확보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국의 제로코로나에 대한 고집은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에서의 전략을 재고하게 했다”며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중국이 제로코로나를 포기하지 않는 한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 내 사업 계획을 중단하거나 축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여객자동차협회(CPCA)에 따르면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은 1분기에 차량 18만2174대를 생산했다.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테슬라 공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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