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한샘 대표 "'리빙 테크기업' 도약… 2026년까지 매출 4조 달성"

2022-04-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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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한샘 대표가 15일 열린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한샘의 중기 경영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샘]



김진태 한샘 대표는 15일 “리빙 테크기업으로 도약해 2026년까지 매출 4조원을 달성하겠다”며 5대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국내외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애널리스트 데이’를 열고 중기 경영전략을 공개했다. 지난 1월 초 IMM프라이빗에쿼티로 최대주주가 바뀐 뒤 한샘이 내놓은 첫 경영 청사진이다.
 
한샘은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리빙 테크기업’으로 도약을 골자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공 프로세스 혁신 △고객경험 혁신 △운영 효율 극대화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 등 5개 중점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그동안 쌓아온 설계설계‧물류‧시공‧유통 경쟁력을 바탕으로 IT 기술을 더해 홈리모델링 영역에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고객이 리모델링의 모든 정보를 쉽게 찾고 스스로 설계해볼 수 있는 정보 탐색 영역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시공 프로세스 혁신에도 나선다. 2024년까지 현재 10~15일 정도 소요되는 집 전체 리모델링 공사의 시공 기간을 최대 5일까지 단축할 계획이다. 한샘은 시공시간을 줄이면서도 마감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공법의 혁신과 시공 표준화를 통해 이를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실측, 공사일정 관리, 감리 등 시공 전 과정의 ERP(전사자원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분진‧소음‧진동 등 시공 중 발생하는 불만 사항을 대폭 감소하는 시공 혁신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고객이 시공과 감리, AS(사후관리) 등 리모델링 전 단계를 온라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하여 품질 만족도를 높인다.
 
고객 경험 혁신도 가속화한다. 한샘은 마케팅과 고객 상담, 소비자보호 관련 조직을 통합해 ‘CX(고객경험) 혁신본부’를 신설했다. 고객 경험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품질서비스 문제점 발견 시 최우선적으로 개선하는 ‘품질지표’ 기준도 강화할 예정이다.
 
한샘은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영업과 SCM(공급망 관리), 상품 개발 등 핵심 분야의 운영 효율 극대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샘의 리모델링을 사업을 담당하던 리하우스 사업본부와 부엌‧욕실 전담 사업부문인 KB(Kitchen&Bath) 사업본부를 ‘홈리모델링 사업부문’으로 통합했다. 기존에 이원화됐던 리모델링 관련 조직을 통합해 고객 상담과 설계, 견적, 시공 전 단계의 영업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SCM 효율화를 위해 품질과 비용의 엄격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쟁력 높은 공급업체 및 제품을 발굴하는 데 주력한다. 이와 함께, 우수한 외부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MD‧디자인‧엔지니어 등 핵심 인력을 개발 조직으로 통합해 혁신 상품 개발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한샘은 해외진출과 스마트홈, 인수합병(M&A) 등의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을 통해 홈인테리어 분야의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 해외 사업은 미국과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오프라인 홈리모델링 사업자들과 제휴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명과 후드, 쿡탑, 전동침대, 커튼 등이 IoT(사물인터넷)로 연동되는 ‘스마트홈 패키지 도입’으로 스마트홈 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홈리모델링 스타트업 투자와 관련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M&A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핵심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한샘은 전통적인 제조‧유통업이 아니라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리빙 테크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26년까지 홈리모델링 부문 매출 2조원을 포함한 전사 매출 4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샘은 배당성향 50% 이상 유지, 분기배당, 자사주 매입 등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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