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연합사령관이 정기 회동 장소로 미군의 핵추진 항모를 선택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핵실험·ICBM 등 고강도 도발 감행 움직임에 대한 현시(show of force)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이다.
현재 한반도 정세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과 영변 핵단지,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등지에서 시설 복구와 확장 움직임을 보이는 등 7차 핵실험에 나설 것이라는 한·미 정보당국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북한은 지난 100주년(2012년), 105주년(2017년) 태양절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인 만큼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북한은 태양절 당일임에도 현재까지 열병식 개최 사실을 북한 매체를 통해 전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면서 "국기가 장엄하게 휘날리고 축포가 터져오르는 배경화면들과 더불어 연이어 새겨지는 4·15, 주체사상, 자력번영 등 표어를 보면서 관중들은 인민대중 중심 사회주의 제도에서 사는 영예와 자긍심을 새겨 안았다"며 조명 축전에 대한 설명만 있을 뿐 열병식 개최와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