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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 [사진=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윤석열 정부의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명됐다. 경제 관료 출신인 김 전 실장은 새 정부의 재정건전성 관리를 위해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새 정부 2차 인선을 발표하면서 김 전 실장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내정했다.
이어 "김 전 실장은 경제 전문가로서 역량은 물론 뛰어난 정무 감각을 겸비한 분으로 다년간의 공직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자로 내정된 김 전 실장은 기획재정부 전신인 경제기획원과 기획예산처 예산실장,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 경제정책비서관으로 일했으며, 이명박 정부에서는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과 정책실장을 겸임했다.
김 전 실장은 반기업 정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윤 당선인의 민간 주도 경제성장 기조를 지지해왔다. 또 예산·재정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재정 건전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와도 청와대에서 경제수석과 경제금융비서관으로 함께 일한 바 있다. 김 전 실장은 추 후보자와 윤 정부의 재정 건전성 관리를 위해 호흡을 맞춰 나갈 전망이다.
인선 배경에 대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는 "청와대가 국정을 통제하고 지휘하고 군림하는 측면을 배제하고 이제는 국정을 지원하고 국민에게 봉사한다는 차원에서 (당선인의) 지시가 있으신 것 같다"면서 "당선인의 국정 철학이 '국민 통합'과 '경제 살리기' 두 가지 분야인데, 특히 경제 쪽을 중요시하면서 강화하기 위해 저를 부르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통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부여받았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이 경제 원팀의 수장은 누가 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청와대가 일하고 정책을 만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정책이나 그런 것은 총리 주재 하에 하고 저희는 지원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