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는 12일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제76회 전국춘계대학테니스연맹전'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교통대를 종합전적 3대 1로 물리쳤다.
울산대는 8강전에서 지난 해 결승에서 만난 순천향대를 3대1, 4강전에서 명지대를 3대0으로 각각 승리하면서 결승에 올랐다.
4단1복식 중 4단식이 동시에 펼쳐진 결승전에서 1단식에 나선 국내 남자단식 107위 울산대 주장 김한겸이 한국교통대의 에이스 곽호민(18위)을 맞아 첫 세트를 대등하게 맞선 끝에 5-7, 0-6으로 패했다.
박용준(23위)은 한국교통대 강준수(49위)를 맞아 매 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6-4, 6-4로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4단식에 나선 강완석(53위)은 이근욱(78위)에게 1세트를 3-6으로 내줬으나, 2세트부터 과감한 포핸드로 공격적인 경기를 운영해 6-2, 6-4로 두 세트를 연거푸 따내면서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편, 울산대 우승을 이끈 김재식 감독은 1988년부터 1998년까지 국가대표로 생활했고, 유니버시아드 남자대표팀과 남자 국가대표팀을 잇따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