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사업에 집중하겠다" 아난티, 금강산 사업 손 뗀다

2022-04-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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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규모 507억원 금강산 골프장·리조트 손상 처리

아난티 금강산 골프장 전경[사진=아난티 ]

아난티가 금강산 사업을 정리한다고 4월 11일 밝혔다. 
 
아난티는 현재 북한 금강산 관광특구에 골프장(18홀)과 리조트(96실)를 보유하고 있다. 자산은 507억원(2021년 12월 말 기준)이다. 아난티 금강산은 2008년 오픈을 앞두고 박왕자 피격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후 운영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다. 이에 아난티는 이를 손상 처리하고, 미래 사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아난티는 아난티 남해, 아난티 코브(부산), 아난티 코드(가평) 운영을 바탕으로 차세대 플랫폼 확장에 나선다. 오는 6월에는 강남구 논현동에 아난티 앳 강남을 개관하고, 내년에는 아난티 코브가 위치한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에 대지면적 16만㎡에 달하는 '빌라쥬 드 아난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약 207만㎡(63만평)에 달하는 제주도 플랫폼 조성을 위해 제이제이한라·미래에셋캐피탈과 합작투자계약도 체결했다.
 
아난티 관계자는 "현재 아난티가 보유 중인 전체 자산은 1조3000억원이 넘고, 운영 중이거나 새롭게 추진하는 플랫폼이 7개나 된다"고 운을 뗐다.

그 관계자는 "그런 상황에 500억원가량의 자산에 의해 상표 가치와 신뢰도가 지속적으로 손상받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다. 깨끗하게 정리하고 미래에 집중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판단했다"며 금강산 사업 중단 결정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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