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BTS 섭외 불발? 언론이 앞서나가 혼란스럽게 한 것"

2022-04-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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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이날 라디오서 "제가 언제 BTS와 연락했다고 했나"

박주선 대통령취임식 준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실에서 위원회 인선과 업무추진 현황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12일 방탄소년단(BTS)의 대통령 취임식 출연 논란에 "언론이 앞서나가서 혼란스럽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아이디어 차원에서 취임준비위 내부에서 검토한 것밖에 없다"며 "BTS와 직접 연락한 일도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여러 안을 놓고 검토 논의 중이라고 했지 제가 언제 BTS와 연락을 했다고 했나"라며 "'아미'라고 BTS 팬클럽 이런 분들이 정치 행사에 왜 이용하려고 하느냐 하는데 굉장히 크게 오해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취임 행사는 법률에 의한 법정 행사다. 어느 정당이나 정파가 하는 행사가 아니라서 정치 행사가 아니다"라며 "이걸 정치 행사로 폄하해서 BTS를 정치에 이용하려 했다는 험담 악구를 하는데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예산 차이로 섭외가 불발된 것 아니냐'는 질문엔 "BTS는 세계적 아이돌 스타이기 때문에 정당한 대우를 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수긍했다.

그러면서 "취임 행사가 겉치장만 화려하게 할 게 아니고 검소하고 조촐하게, 내실 있게 해달라는 윤석열 당선인 분부도 있었다"며 "내부적으로 논의하다가 이름 없는 무명스타들, 어린이, 청년들, 소외계층 이런 분들이 참여해서 공연하고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게 국민 화합 의미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겠다 해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박 위원장은 이날 윤 당선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를 방문해 취임식에 초청할지에 대해선 "박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 참여하면 국민화합, 대통령 새 정부 출범에 대한 축하 겸 상징적 의미"라고 기대했다.

"국민화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뜻이 있어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면서도 "어떻게 될지는 두고 보겠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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