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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을 경축해 지난 6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중앙연구토론회가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외교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5년, 10년 단위로 꺾이는 정주년을 앞두고 대규모 기념행사와 함께 핵실험 등 또 다른 무력시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제7차 핵실험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의 4개 주 갱도 가운데 3번 갱도를 복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태양절을 비롯해 11일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제1비서로 추대된 지 10주년, 25일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등 각종 북한의 기념일들이 4월에 몰려있다.
여기에 이달 중순에 한·미 연합훈련이 예정돼 있는 데다 다음 달 새 정부가 출범한다는 점에서 북한의 무력 도발 수위는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지난 3일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을 미국으로 보내 새 정부의 정책을 설명하면서 바이든 정부와 정책 조율에 나섰다.
대표단은 방미 기간 미국의 외교 안보 정책을 전반적으로 조율하는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커트 캠벨 인도·태평양 조정관, 에드 케이건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 등 백악관 핵심 인사들을 만났다.
윤 당선인도 지난 7일 주한미군사령부가 있는 경기도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굳건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했다. 과거 대통령들이 당선인 신분으로 용산 한·미 연합사령부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전투부대가 실전 배치된 주한 미군 기지를 찾은 것은 처음이다.
윤 당선인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매우 엄중한 상황 속에서 한미 군사 동맹과 연합 방위태세를 통한 강력한 억제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한·미 외교가에서는 다음 달 10일 출범하는 새 정부가 북한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며 맞설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도 각종 무력 도발로 한반도를 계속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지난 6일(현지시간) 전화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태양절 도발 우려에 대해 “너무 많은 추측을 하고 싶지 않지만, 또 다른 미사일이 발사될 수도 있고 핵실험이 될 수도 있다”면서 “북한이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동맹국, 파트너 국가들과 협력해 대처할 준비가 됐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