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경찰관 휴가중 하천급류에 휩싸인 익수자 구조

2022-04-0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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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로서 누구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것"

남한강 대교 남쪽 사고 현장[사진=동해해경]

강원 동해해경소속 경찰관이 휴가 중 부모님 일손을 돕기 위해 고향을 방문했다가 물에 빠진 익수자를 발견하고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3일 동해해경에 따르면 지난 2일 18시 40분경 동해해양경찰서 5001함 경사 김은호 경찰관이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에 있는 부모님 집에서 일손을 돕는 도중에 119소방센터에서 남한강 대교 남쪽으로 “사람이 떠내려간다”는 수난구조 스피커 전파사항을 듣고 119 구급차만 이동하는 것을 발견, 급히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현장으로 향했다.
 
이어, 이곳 지역지리가 익숙한 김 경사는 사고현장이 물살이 빨라 물놀이객이나 관광객들의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위험한 곳임을 감지했다.
 
김 경사는 사고 현장에 도착해 18시 45분경 급류에 버티고 있는 익수자 1명을 발견, 곧바로 차량을 이용해 최대한 익수자에게 접근하여 익수자를 구조했다.
 
이후 김 경사는 지체없이 익수자를 차량에 태워 후진으로 빠져나와 119구급차량에게 인계했다.
 

동해해경소속 5001함 경사 김은호[사진=동해해경]

김은호 경사는 “익수자가 발생했다는 소리를 듣고 본능적으로 구조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현장으로 향했고 급류에 휩싸여 구조를 기다리는 익수자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해양경찰로서 누구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것"이라며 의무감을 표출했다.

한편, 김은호 경사는 정보사령부 UDU 4년 5개월 근무 후 만기 전역을 하고 2012년 4월 30일 해양경찰 잠수특채 특공대원으로 입사했으며, 경비 함정 근무 중 2021년 10월 20일 독도 북동방 해상에 전복사고 발생한 어선에서 생존자 2명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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