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회의실에서 청소년·가족단체 대표단과 만나 여성가족부 폐지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
한미영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장 등 청소년단체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청소년 담당 업무의 소관 부처가 일관되지 않았다"며 "우리나라의 미래와 직결된다는 관점에서 청소년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총 10개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안 위원장은 "여러분 말씀을 들으니 사회가 갈수록 복잡하게 변하면서 돌봄의 빈 영역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며 "현장 목소리를 제대로 들려주시면 인수위에서 적극 반영해 성공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안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여성단체장을 만나 "시대도 변하고 역할도 변하는 게 정부조직 아니겠느냐"며 "항상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정부의 역할이 그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바르게 작동하는지 제대로 점검하는 게 인수위 역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