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접견실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접견하고 "양쪽 다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당초 지난 17일 아이보시 대사와 만날 예정이었지만, 아이보시 대사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일정이 연기됐다.
윤 당선인은 "서로 좀 의견 차이가 있고, 또 일견 보기에 풀리기 어려울 것 같은 문제도 있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서로 소통하고 대화하면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양국의 정치지도자와 관료, 국민들이 강력한 힘으로 한·일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강하게 밀어붙이면 다른 문제들이 어려울 거 같지만 대화를 통해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아이보시 대사는 한국어로 "제20대 대통령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화답했다. 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윤 당선인의 통화는 매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고, 저희로서도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