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에쓰오일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2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으로 컨센서스(8243억원)도 49% 상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호실적은 정제마진 개선이 견인할 전망이다. 정유 부문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05% 급증한 1조원으로 추정되는데 정제마진 상승에 따른 효과가 5500억원, 재고 관련 이익이 4500억원으로 추산된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은 7387억원으로 1분기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컨센서스는 33% 상회하는 수치지만 유가가 박스권에 머무름에 따라 재고 관련 이익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등·경유 부족 사태가 단기에 종료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유지한다"며 "공급은 부족한데 수요가 강해 재고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향후 탈탄소 압력으로 증설도 없어서 물량 증대도 어려울 것"이라고 부연했다.